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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Audio [New Uniti]

 너무 긴 공백이었다. 드디어 네임 오디오의 신(新) 유니티(Uniti) 시리즈 출시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그때가 2016년 중반 즈음이었는데, 첫 제품이 그 해 10~11월에 출시된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10월인지, 11월인지 정확한 시기를 채근하진 않았다. 최초 제품 수령자 명단에 오른 오디오 평론가들 또한 참을성을 갖고 기다렸다. 2월 브리스틀 쇼(Bristol Show), 5월 뮌헨 쇼(Munich Show)에서 네임 오디오 관계자를 만나면 한 두어가지 질문을 던질 뿐이었다.

 바로 이것이 영국에서 네임 오디오의 위상이다. 수많은 이들이 구매를 위해 장사진을 이루면서도 그저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라는 입장을 취할 뿐이었다. 네임 오디오의 제품이 시장에서 잠시 부재 중인 틈을 타 몇 브랜드(특히 헤겔과 문)가 큰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이들이 주를 이뤘다. 기다림이라는 짧은 고통을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 이 판단이 매우 정확했음이 밝혀진다.


네임 오디오의 Uniti Nova(좌), Uniti Core(우)

 새로운 유니티 시리즈는 유니티 노바, 유니티 스타, 유니티 아톰, 유니티 코어로 구성되는데, 차례대로 이전 세대 제품인 슈퍼유니티, 유니티2, 유니티 큐트2, 유니티서브와 역할이 유사하다. 이 중 필자가 받은 것은 유니티 노바(Uniti Nova)와 유니티 코어(Uniti Core) 두 제품이었다. 유니티 코어는 CD 리핑 기능을 갖춘 네트워크 뮤직서버이며, 유니티 노바는 동 시리즈의 스트리밍 앰프 중 가장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네임 오디오의 기존 디자인(좌), 새로운 디자인(우)

 네임 오디오의 상징과 같았던 매트한 블랙 외관과 올리브그린색 ‘naim’ 로고는 사라졌다. 대신, 결을 살린 블랙 외관, 로고가 새겨진 하단 아크릴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꾀했다. 전면에 있던 볼륨 컨트롤이 상단으로 올라온 점도 눈에 띄는데, 이는 네임 오디오의 ‘슈퍼 하이엔드’ 앰프인 ‘스테이트먼트(Statement)’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볼륨 컨트롤은 입문급 모델인 뮤조(Mu-so)부터 사용되어 새로운 유니티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네임 오디오의 클래식 라인에도 외관의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볼륨 컨트롤이 우아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하는 것 같다.


네임 오디오의 플래그십 앰프 [Statement]

 만약 바뀐 점이 외관뿐이라면 이쯤에서 리뷰를 마무리해야겠지만, 새 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명성을 그대로 보유한 채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갖춰 돌아왔다. 네임 오디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유니티 코어


네임 오디오 [Uniti Core]

 유니티 코어는 많은 면에서 변했다. 하드웨어, 구동 시스템, 리핑 소프트웨어, 심지어는 이를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바뀌었다. 사실 뮤직 서버라는 오디오 기기는 근본적으로 싱글 태스크 컴퓨터나 다름없고 기존 유니티 서브 제품 또한 수년간 구동에도 끄떡없이 만들어진 컴퓨터 같았지만, 유니티 코어는 컴퓨터의 파워 서플라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열두 개까지 스트림을 지원하는 리눅스 기반의 신 클라이언트 맞춤 코드를 개발해 32bit/384kHz까지의 PCM 파일을 UPnP 또는 메모리를 통해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초 구매 시에는 디스크가 없으나, 디스크 장착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하드 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네임 오디오가 추천하는 HDD&SDD 목록을 참고하자. 또한, 유니티 서브 사용 시 ‘n-Serve’ 같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유니티 코어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한다.


네임 오디오 [Uniti Core]

 나머지 신제품 또한 4년 반에 걸쳐 기존 유니티 시리즈를 뜯어보고 연구한 대장정의 결과물이다. 이전 세대도 아직 걸작이라 평가받으며 출시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16bit/48kHz와 24bit/96kHz까지의 해상도만 지원했다. 하지만 유니티 코어는 32bit/384kHz PCM, DSD까지의 파일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유니티는 아이패드보다 이전에 세상의 빛을 봤다. 이후 태블릿이 등장하자 자연히 유니티의 시스템을 태블릿 안으로 옮겨야 했고, 오래된 시스템에 신식 인터페이스를 입힌 듯한 껄끄러움을 맛봐야 했다. 반면 새로운 유니티는 애플리케이션의 홍수 속에 탄생해 온 세상에 대응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에어플레이, 크롬캐스트, Wi-Fi 연결 등이 그 일부 기능이다.

 듣기엔 쉬워도 이는 밑바닥부터의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 디지털 신호 처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특정 DAC의 필터를 확장하기 위해 코드를 약간 다시 쓰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네임 오디오는 자신만의 독특한 디지털 필터를 새로 써야 했다.


유니티 노바


네임 오디오 [Uniti Nova]

 유니티 노바를 가져가 사무실에 있던 슈퍼유니티와 비교하며 청음 했다. 여러 가지 스피커와 연결해 봤는데, 니트의 아이오타 알파 스피커와 윌슨 오디오의 듀엣II 등이었다. 사무실의 몇몇 이는 슈퍼유니티의 골수 팬이었지만, 필자는 이들의 마음을 바꿔놓을 참이었다. 물론 슈퍼유니티는 과거에도, 현재까지 좋은 앰프긴 하다. 하지만 유니티 노바는 놀라울 정도다. 완전히 길들인 유니티 노바와 슈퍼 유니티를 비교하는 날이 바로 슈퍼유니티를 중고장터에 내놓는 날이다.


네임 오디오의 SuperUniti(좌), Uniti Nova(우)

 유니티 노바는 스테이트먼트 앰프의 축소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NAC-N272 프리앰프와 NAP200DR 파워앰프의 조합만큼은 된다. 음향적으로는 스테이트먼트의 요소가 있고 공간감을 열어가는 모습은 클래식 라인을 따른다. 깨끗하고 빠른 사운드, 살아있는 저역, 놀랍도록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미드레인지가 똑 닮아있다. 이는 흔히 네임 앰프의 강점이라 꼽는 ‘PRaT(페이스, 리듬, 타이밍)’ 지표 때문만은 아니다. 이 정도 미드레인지는 서너 배 더 크고 비싼 인티앰프에서도 절대 느낄 수 없다.

 다시금 슈퍼유니티로 돌아와 들으며 비교 청음을 계속했다. 청음자 중 몇몇에게는 슈퍼유니티가 ‘최고의 올인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또한 결국 노바의 소리가 훨씬 짜릿하고 다이내믹하며 디테일이 더 섬세하다고, 더 유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인정했다. 공간감이 더 크고 넓으며 깊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음악가의 의도를 더욱 잘 전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듀엣II는 스피커가 앰프보다 몇 곱절은 더 비쌌을 시절의 스피커다. 이런 기기는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쁘기도 한데, 슈퍼유니티와는 매우 잘 어울렸다. 그러나, 유니티 노바와는 그 이상이었다. 아주 드물게 이런 조합을 만나게 되면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Yes’다. 유니티 노바에는 좋은 시스템을 연결할수록 기쁨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네임 오디오 [Uniti Nova]

 기존 유니티 시리즈에서 생각할 수 있는 단점은 가벼운 솔리드 알루미늄 상단 플레이트였다. 상단이 따뜻해지기 쉬워 필자의 고양이가 매번 그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유니티 시리즈는 표면이 반짝이고 견고하며 상단에 볼륨 컨트롤과 파인 홈이 있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이젠 하루의 대부분을 필자를 원망하는 데 쓴다. 유니티 노바를 거부하는 건 우리 집 고양이밖에 없을 것이다.


네임 오디오의 Uniti Core(위), Uniti Nova(아래)

 본 원고를 출간하기 직전 네임 오디오가 룬 레디(Roon Ready)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을 내놨다. 여기에 기능이 더 생긴다니. 네임 오디오의 서버 제품이 뛰어난 이유는 파일 관리 체계 덕분에 불필요한 짜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여기에 룬까지 사용하면 아예 파일 정리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게 된다. 타이달(Tidal)과의 완벽한 통합도 빼놓을 수 없다.

 신 유니티 시리즈는 이름만 새로 달고 나온 제품이 아니다. 네임 오디오가 다년간 숨죽이고 준비한 혁명이다. 만약 이것이 오디오의 미래라면, 무척 밝다.


출처: http://www.hifiplus.com
번역: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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