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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Mu-so Qb


글/사진  이종학 · 월간오디오 (2017.05) 


요즘 외제 고급 승용차를 모는 분들 중에 벤틀리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 아마도 오랜 기간 벤츠나 BMW를 타본 뒤, 뭐 색다른 게 없을까 둘러보다가 자연스럽게 안테나에 포착되는 것이 벤틀리인 모양이다. 하긴 그 윗급으로 롤스로이스가 있긴 하지만, 그거야 극소수의 애호가들이 타는 럭셔리 카이고, 그렇다고 점잖은 체면에 포르쉐나 페라리를 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야말로 벤틀리의 포지셔닝이 절묘한 모양새다.


그런데 이런 고급 승용차를 모는 분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이제는 카오디오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벤츠에는 버메스터가 있고, 캐딜락엔 보스가 있다. 그러므로 오디오를 좀 하는 분들은, 카오디오의 퀄러티에도 꽤 신경을 쓴다. 그런데 벤틀리에 네임이 장착되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드물다. 하긴 벤틀리가 워낙 특이한 존재라, 아무대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힘들 수는 있겠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뮌헨 쇼에 가면, 꼭 카오디오 부문을 방문한다. 정말 꿈과 같은 슈퍼 및 럭셔리 카가 전시되어 있는데, 당연히 벤틀리도 타봤고, 네임의 음도 들어봤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네임의 신작 Mu-so Qb가 실은 벤틀리에 장착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만일 본 기를 구입한다면, 적어도 사운드만큼은 벤틀리를 탄 기분을 만끽할 것 같다.

 

각설하고, 본 기의 외관은 정사각형이다. 따라서 앞면 여기저기에 대충 유닛을 달았겠구나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릴을 뜯어보면 알겠지만, 무척 복잡한 형상으로 드라이버를 장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트위터는 각각 방향이 다르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패턴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또 트위터 양쪽에 난 미드레인지 역시 정확하게 바깥쪽을 향하도록 장착되어 있다. 다시 말해, 중앙에 트위터가 있는 가운데, 미드레인지가 좌우 밖을 지향해서, 더 사운드 스테이지를 넓게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우퍼는 큼지막한 사이즈로 단 한 발이 밑에 설치되어 있다. 저역이야 특정한 방향성이 없는 만큼, 오히려 구경을 키워서 임팩트를 준다는 설정이다. 일종의 서브우퍼의 역할이라고나 할까?



일단 드라이버의 배치나 지향각을 보고, , 카오디오에서 얻은 여러 노하우를 듬뿍 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액티브 타입인지라, 파워 앰프가 매칭되고 있는데, 최대 300W까지 뿜어댄다. 이 작은 사이즈에 300W. 그러나 실제로 볼륨을 올려보면 고역이 찢어지거나 우퍼가 우는 현상이 없다. 일체의 노이즈가 없이, 선명하고, 정확하게 음을 낸다. 역시 벤틀리를 통해 얻은 지식이라 하겠다.

 

본 기의 최대 미덕은 편의성이다. 상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만 하면 바로 바로 작동하도록 꾸며져 있다. 이를테면 11단계의 볼륨을 조정하거나, 입력단, 프리셋 등을 선택하거나 혹은 스탠바이로 돌리는 식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전용 앱을 깔면 한글 지원까지 된다. 이쯤 되면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미덕은 다양한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트리밍 오디오의 경우, 현존하는 대부분의 큰 회사를 다 포함하고 있다. 벅스 뮤직을 비롯,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타이달, 에어플레이 등은 기본이고 또 인터넷 라디오도 가능하다. 미리 프리셋만 잘 해두면, 아무 때나 앱을 통해 원하는 곡을 감상할 수 있다. , 세상 좋아지고 있다. 거기에 최대 5개까지 무선 연결이 되어 집안 곳곳에 설치해서 멀티 룸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마법의 작은 상자라 불러도 좋으리라. 참고로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라디오는 기본적으로 CD 수준으로 재생이 된다. , USB 스틱에 음원을 담을 경우, 24비트/192kHz도 가능하다.

 




본 기를 통해 첫 번째 들은 곡은, 치메르만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 1악장. 이 작은 몸체에 꽤 스케일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광활한 시베리아 벌판이 충분히 연상되는 내용이다. 음울한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꿈결처럼 영롱한 피아노의 솔로가 이어지는데, 뉘앙스가 풍부하고, 음색도 아름답다. 과연 하이엔드 메이커의 혈통이구나 실감하는 순간이다.

 

이어서 폴 사이먼의 ‘American Tune’을 라이브로 듣는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달랑 통기타 하나 치면서 노래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디테일한 묘사력이 무척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보컬은 약간 달콤하고, 다양한 부가음이 따라오며, 기타는 6개의 줄 하나하나가 명료하게 구분이 된다. 명징하면서도 풍부한 음이 나온다. 이런 포맷의 제품에서 보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제프 벡의 ‘Shape of Things’. 오래전 녹음이지만, 녹음의 퀄러티를 잊게 하는 무시무시한 에너지와 기가 분출된다. 베이스 라인은 꿈틀대며 바닥에서 움직이고, 보컬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다. 기타 솔로 시 거칠면서 야성적인 에너지가 일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이쯤 되면 본격 하이파이 정도의 음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작은 박스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담겨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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