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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임오디오의 미래를 천명하다

네임오디오 Statement S1



레퍼런스 앰프에 대한 네임의 화답

한 여름 뜨거운 열기가 한창 한증막을 이루는 어느 날 깊은 산중에서 스피커 하나가 금속 레일을 타고 상공 90피트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스피커는 일종의 서브우퍼로 미국의 하이엔드 앰프 메이커 브라이스턴이 개발 중인 제품이었다. 단지 무향실에서의 측정으로는 정확한 초저역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4파이, 360도 각도에서 완벽한 측정수치를 얻기 위한 이 시도는 성공했고 이후 서브우퍼 출시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하이엔드 오디오란 이런 것이다. 적당한 것은 참지 못한다. 때로는 괴팍할 정도로 작은 부분에 집착하며 비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시도를 저지르기도 한다. 태생적으로 음악 애호가인 경우도 있지만 엔지니어로서 오디오 이외 분야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의 맨 파워가 이 시장을 움직인다. 국방부 소속 엔지니어나 미 항공 우주국 NASA 출신도 보인다. 때로는 일촉즉발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초정밀 의료장비를 설계한 엔지니어가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에 뛰어들기도 한다.

▲ 네임 스테이트먼트의 개발 과정


앰프 분야는 가장 그 발전이 더딘 분야기도 하며 무척 보수적인 분야기도하다. 최근 여러 형태의 D클래스 증폭 앰프 또는 스위칭 전원부를 장착한 앰프가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최상위 앰프로 가면 대게 리니어 전원과 리니어 증폭을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점점 높은 댐핑과 낮은 음압 그리고 극도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 전류를 빠르게 전달해야하는 숙명 앞에서 앰프 메이커는 나날이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앰프는 유닛과 스피커 설계의 진보에 철저해 부합해야하는 숙명을 이어왔다.

단 3와트 5와트로 수십 인치 우퍼가 장착된 스피커로 운동장처럼 넓은 극장을 쾅쾅 울리던 시절은 오래 전 종식되었다. 대신 작은 사이즈에서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굉장히 정교하면서도 빠르고 깊은 사운드를 재생하는 유닛은 괴물처럼 변신했다. 때로는 1옴까지 순간 낙하하는 스피커 임피던스 덕분에 앰프는 점점 더 거대해졌다. 매지코, YG 어쿠스틱, 윌슨 등 얼티밋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는 앰프 제조사에게 커다란 숙제를 내준 셈이다.


네임오디오의 10년 대계 - Statement



그 중 네임오디오가 극한의 증폭 성능을 추구하는 얼티밋 하이엔드 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의외였다. 하지만 수석 디자이너 스티브 셀즈(Steve Sells)의 요구는 집요했다. 전 세계 그 어떤 타입의 스피커도 모두 완벽히 제동해낼 최고 수준의 앰프 제작을 제안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인 2002년이었다. 이후 2005년, 2008년 계속된 그의 제안은 마침내 2010년 네임의 폴 스티븐슨(Paul Stephenson)으로부터 끝내 허락되었다.

네임오디오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물로서 기억될 헌정작 스테이트먼트(Statement)이었기에 보편적인 제작방식을 거부했다. 어떤 가격적 제한이나 마케팅에 대한 접근보다 세상에 없던 가장 혁신적인 앰프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불어 기존에 가격적인 요인 때문에 극한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던 세부적인 스펙에서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최고 성능의 볼륨단, 어떤 왜곡도 허락하지 않는 밸런스와 크로스토크, 최악의 임피던스에서도 선형적인 증폭을 유지하는 응답특성과 트랜지언트 성능, 더불어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편리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분에서도 네임오디오는 새로운 시대를 열, 어떤 상징적 이정표를 원했다.



오디오 쇼에서 먼저 공개된 스테이트먼트 의 형상은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로봇 컴퓨터 ‘TARS’ 같은 모습을 연상시켰다. 기구적 설계에서 기본적으로 물리적 아이솔레이션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결과적으로 좌/우 횡으로 구성된 보드 위에 여러 PCB 보드를 올리는 방식을 피했다. 대신 신호 전송과 증폭, 전원부 등을 모두 상/하로 격리시켜 전기적, 물리적 간섭을 원천 봉쇄시켰다. 첫 눈에 사로잡은 부분은 아크릴로 분리된 상/하 모듈 그리고 좌/우로 분리된 세 개 모듈이 조직적으로 결합된 모습이다. 옆으로는 거대한 방열판이 비선형적인 물결 형태로 장식되어 있다. 이는 향후 출시된 네임오디오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프리앰프의 핵심인 볼륨은 네임오디오가 특별히 제작한 볼륨단으로 일반적인 볼륨 설계와 기초부터 다르다. DVC 라고 명명된 듀얼 볼륨 컨트롤은 100단계 볼륨 스텝을 가지며 볼륨 조정시 어떤 왜곡이나 채널 밸런스 왜곡을 억제했다. 시러스 로직 칩셋과 각 스텝에 싱글 저항을 래더 형태로 일일이 장착해 완성한 혁신적 볼륨으로 이는 상단에 마련된 커다란 노브로 세밀하게 조정 가능하다. 더불어 일반적인 음악 감상시에는 전면에 마련된 일종의 사이클론 볼륨 인디게이터를 통해 볼륨 수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스테이트먼트의 볼륨 컨트롤


파워앰프는 순간적인 대 전류를 스피커에 공급하며 가장 깨끗한 신호를 손실 없이 전달하기 위해 그동안 네임오디오의 설계 기술을 혁신했다. 일단 증폭 특성을 책임지는 출력 트랜지스터부터 새롭다. 이는 질화 알루미늄을 재료로 만든 NA009N 및 NA009P 로서 보편적인 바이폴라에 비해 약 10배 빠른 전도율을 가진다. 스테이트먼트는 이 두 종류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푸시-풀 증폭하며 증폭 방식은 AB클래스를 선택했다. 임피던스 8옴에서 채널당 746와트,4옴에서 1450와트이며 가장 극악의 상황인 1옴에서도 충분히 대응한다. 이 때 스테이트먼트 는 무려 9000와트를 출력한다. 차로 친다면 롤스로이스나 그 이상의 무시무시한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원부는 대규모로 설계될 수 밖에 없으며 어떤 타협도 없이 리니어 전원부로 만들어졌다. 채널당 무려 4000VA 용량의 대용량 트랜스포커가 하단 모듈 안에 수직으로 시공되어 있다. 열 방출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 네임오디오 엔지니어링 팀은 히트 싱크와 트랜지스터 사이에 미량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다. 열전도 및 방출에서 탁월한 특성을 보이는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트랜지스터의 안정적인 작동을 돕고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압도적 퍼포먼스



테스트를 위해 동원된 시스템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스피커는 소너스 파베르의 실질적 플래그십 아이다(Aida)며 소스기기는 MSB 의 R2R 래더 DAC 모듈을 총 여덟 개 장착한 플래그십 DAC 다. 더불어 음원 트랜스포트는 오렌더 N10을 사용했다. 가장 정확하며 풍부한 정보량을 뽑아내 극도로 투명한 음원을 바탕으로 네임 스테이트먼트를 통해 아이다로 이어지는 신호 흐름을 보인다. 관건은 아무래로 네임 스테이트먼트가 아이다를 어떻게 요리해낼지에 대한 부분이다.


Diana Krall - '
Like someone in love'


보편적인 가정환경에서는 구현할 수 없으나 실연에 가까운 규모의 스테이징을 만들어내기 위해 설계된 레퍼런스 시스템의 위용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음질에서도 드러난다. 도리어 제니퍼 원스의 ‘The well’같은 곡을 들어보면 마치 공연장 크기의 무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거대한 음장과 사실적인 텍스처, 보컬과 악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눈에 선하다. 다이애나 크롤의 ‘Like someone in love’에서 그녀의 보컬은 드넓은 무대 위에 묵묵히 그리고 나직하게 노래한다. 후방의 더블 베이스의 움직임은 보컬과 완벽히 구분되어 널찍이 거리를 두고 연주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이 토널 밸런스는 안정적이며 차분하고 마친 검은 잉크 같은 진한 소릿결 속으로 흠뻑 빠져드는 듯 한 느낌이다.


Massive Attack - 'Angel'


잠시 저역 테스트를 위해 매시브 어택의 ‘Angel’을 재생해보니 역시 대형 시스템의 매력이 흘러넘친다. 분명 굉장한 에너지로 스멀스멀 밀려오는 초저역으로 시청실의 전체 면적을 압도적으로 흔든다. 몸으로 느껴지는 초저역은 약간 무서울 정도인데 그 순간에서도 초저역 데시벨이 롤 오프(Roll-off) 된다는 느낌은 없다. 왜소하거나 텅 빈 저역이 아니라 고밀도로 으르렁거리며 부스트 없이 웅장하게 재생한다. 상당히 운용하기 까다로운 아이다지만 네임 스테이트먼트 가 조율하는 증폭 특성은 무척 선형적인 특성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저역을 밀어낸다.


Pavarotti - ‘Il Trovatore’


파바로티의 ‘Il Trovatore’에서 그의 보컬은 꽉 찬 성량이 흘러넘친다. 옥타브 이동에서도 어던 장애물 없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는 에너지가 리스닝 룸을 가득 메운다. 광대역 스피커에서 가끔 이런 높은 성량의 가수가 노래할 때 어떤 찌그러짐이나 탁한 중역 덕분에 볼륨을 낮추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시스템에서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끝없는 에너지가 무한대로 뻗어나오면서도 응집력을 잃지 않는다. 텍스처, 톤 자체는 투명하며 예리한 쪽보다는 도톰한 살집에 끈적거리는 하모닉스 특성을 동반하고 있다. 분명히 네임오디오의 중독적인 중역이 아이다의 농익은 촉감과 결합해 펼쳐지는 소리다.


Trio Toykeat - '
Gadd a tee’


네임 스테이트먼트 는 초스피드로 일괄하는 하이엔드 앰프들과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린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브리티시 사운드의 선두 주자인 만큼 전통적인 네임 사운드가 곳곳에 드러난다. 트리오 토이킷의 ‘Gadd a tee’를 드렁보면 좌측의 하이 햇 심벌은 아주 밝지도 그렇다고 어둡게 가라앉지도 않는 중립적인 토널 밸런스를 보인다. 전반적으로 맺고 끊는 지점이 명확하며 모든 음표들에 육중한 힘이 새겨져 있어 무척 육중하고 힘 있게 들린다. 든든한 중, 저역에 느긋하며 근육질의 더블 베이스, 드럼 인터플레가 끊어질 듯 말 듯 타이트하게 당겨져 활시위처럼 탄력적이다.


Vienna Philharmonic -
'Pictures At An Exhibition: The Great Gate Of Kiev'


아이다와 스테이트먼트가 만들어내는 무대의 표정은 마치 한 폭의 대형 유화를 감상하는 듯 근엄하며 웅장한 모습이다. 두다멜 지휘, 빈 필이 연주한 ‘전람회의 그림’ 중 ‘Great gate of kiev’같은 레코딩을 들어보면 도도한 기품이 가득하다. 얇은 레이어링을 겹겹이 펼쳐내다가 금새 기화하는 비현실적 입체감과는 다르다. 넘실대는 파도처럼 고밀도의 웅장한 에너지가 거대한 무대를 크게 크게 그려 넣는다. 음악이 끝난 이후에도 잔상이 오래 남아 음미하게 만드는 사운드 스테이지다. 홀로그래픽 음장은 아니지만 좌/우 넓이, 펼쳐짐은 매우 커 사이드 벽을 넘어설 기세다. 특히 총주 부분에서 트랜지언트 능력은 아이다를 제동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네임오디오의 새로운 물결



네임오디오는 항상 그들의 골수 마니아들을 거닐고 다녔다. 세월의 흐름과 무관하게 네임오디오를 사용하다가 외도를 하다가는 다시 네임오디오로 회귀하는 모습을 자주 목도했다. 과거 어떤 네임오디오 마니아는 네임이냐 네임이 아니냐로 앰프의 종류를 손쉽게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 중심의 정확한 대역 반응 특성과 선형적인 반응, 측정 수치보다는 그들만의 독특한 설계와 튜닝 음색이 많은 오디오파일을 중독 시켰다.

그러나 스테이트먼트를 계기로 이젠 전혀 네임오디오에 관심을 갖지 않던 전 세계 하이엔드 마니아들이 네임오디오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매지코, 포칼 등의 레퍼런스급 얼티밋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스테이트먼트 의 매칭이 들려주는 소리와 진보적인 물리적, 전기적 특성 때문이다. 여전히 네임오디오의 매력은 스테이트먼트에서도 고스란히 잠재해있다. 다만 세부적 설계의 변경을 통해 그 반경과 지평을 확장시켰다. 급진적으로 진화한 스테이트먼트앞에서 앞으로 모든 네임오디오는 스테이트먼트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스테이트먼트는 네임오디오의 미래를 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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