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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행을 따르지않는 네임만의 음색이 가득하다 (naim NAC-N272 & NAP-250DR)





이 앰프는 충성스런 마니아층이 형성 되어 있는 앰프이다. 과거 검은색 상자곽에 녹색테두리를 두를 때부터 시작된 이 사람들은, (물론 요즘은 많이 보편화 되었지만 역시 그 기질은 남아 있다.) 나도 한차례 그들의 모임에 스쳐가듯 한번 동참 하였는데, 정말 네임이 들려주는 소리처럼 다들 순한 사람들 누구 하나 크게 떠들지도 않고 조용조용 음악만 듣고 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모임이 오래 간 것 같지는 않았다.
얼마전 한 포털에 카페를 하나 만든 친구의 말이 생각이 난다. 무대공포증 등을 가진 사람(연주자) 모임이라는데… 한 1년 비록 소수지만 활발히 운영하다가 큰 맘먹고 소강당 하나 빌려서 모임을 계획 하였다는데 성격들이 워낙에 얌전하고 나서는 사람도 없고 몇 명 신청 안하고 주저거리다가 결국 대관료 위약금을 날렸다나, 왠지 이런 분위기 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도, 이 앰프도 그렇게 얌전하고 차분하게 하지만, 네임은 아주 오랜 기간을 꾸준하게 명성을 이어 오는 앰프였다. 마치 양복에 달려 있는 사랑의 열매 처럼 네임 앰프는 나는 바르고 착하게 살고 있으며 정말 음악을 좋아하는 성실한 사람이다 라는 징표처럼 생각이 든다.
물론 시커먼 3:2:3 의 쌍 가르마를 타고 신제품을 내 놓았을 때, 어느 오디오 회사 보다 먼저 네트워크 플레이에 제품을 만들어 냈을 때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이 같은 기질은 남아있었다. 별반 변함 없는 모습이 참 좋았지만, 난 그다지 착하지도 성실하지도 않아서일까 몇 차례 고민 하였지만 수중에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다.
수차례 앰프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리뷰하면서 사용하였지만 막상 이렇게 프리/ 파워를 완전체로 리뷰를 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스피커에 NAC N272 와 NAP 250DR을 연결시켜본다.


사실 본 시청에 앞서 집에서 N272 의 DAC 성능부만 확인을 하였다. 끝까지 망설이게 만든 naim dac의 음질은 익히 알고 있는 바 최근 DSD 도 가능하게 만들면서 또다시 고민하게 하였다. 전에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하였지만, 새롭게 출시된 안드로이드 앱을 통하여 연결 제어가 가능하다. 이전 리뷰때 집에서 기기에 달린 좁은 정보창을 통해 몇 번째 인지 모를 곡명을 끊임없이 버튼을 누르며 찾을 때와는 확실히 달라졌다. 그리고 여전히 윈도우에는 연결은 되지만 매끄럽지는 않은 비 친화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수많은 전통적인 오디오 업체와 달리 일찍부터 DAC / 네트워킹에 많은 시도와 개발을 한 덕분에 여느 DAC보다 월등한 음악적인 만족과 기능적인 성능을 가지고는 있지만 , 반대로 수많은 오디오 업체들 처럼 애플 친화적인 모습 역시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길에 공을 세개 그려 놓고 어느것이 앞에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동양인이 자신에 가까운 쪽을 선택하고, 서양인들은 먼쪽의 공을 선택 하는 것처럼, 그리고 영어를 처음 배울 때 혼동되는 Yes no 사용법처럼 나로서는 조금 불편한 일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윈도우는 스크롤 하면 아래로 내려가고 애플은 올라간다. (초창기 풀레인지 사이트의 스크롤바가 반대여서 윈도우 사용자인 나는 무척이나 혼란스러 웠었다.) 결국 안드로이드 사용가능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아쉽게 나의 환경에 딱 부합시켜주지는 못하였다.


이 같은 나의 불만족에도 불구하고 언제나처럼 N272 는 보편적 관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기기이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성능만으로도 자기 값어치를 다 해낸다. 음원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상 저장 장치의 음원을 끌어 재생해 냄에 있어 동급에는 찾아보기 힘든 음악적인 감성을 네임식으로 풀어 낸다. 이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N272는 다양한 입출력을 가지고 있는 프리로서 그리고 인터넷 라디오 또는 아나로그 FM튜너로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재생도 가능하다. 그야말로 뮤직 센터형의 프리앰프이다. 그리고 이 다양한 기능들이 어느 것 하나 대충인 것은 없고, 모든 면에서 네임 특유의 감성이 나와준다는 점 이것은 참 중요한 포인트이다. 새로운 시도와 기술의 도입에도 본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은 네임이 가지는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그렇게 나는 N272를 풀레인지 시청실로 들고 와서 헤어졌던 250DR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시청에 들어 갔다. 기존의 시청실의 NAS 에 있는 음원과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통하여 청취를 하였다. 예의 순한 순둥이 같은 네임 사운드가 나왔다. 구동력에 대한 걱정을 하였는데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였다. 혹시나 해서 까탈스런 스피커를 물려보니 확실히 초저역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뭐 그런것까지 원한다면 네임을 쓰면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확실히 어렵고 비싼 고급스피커를 물려주니 이전과는 다른 네임의 고해상도의 맑아지고 깔끔해진 쭉쭉 뻗어 올라가는 시원한 고역도 들려주니 이도 나쁘지는 않았다. 과거 네임과는 달라진 현대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듣다 보니 선곡이 이전의 펜오디오의 스피커와 중복도 되고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우선 전반적인 색감은 그리 화사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기조는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악의 유연한 보잉을 더욱 부드럽게 들려준다. 잉글리쉬 챔버가 들려준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는 모든 소스와 시스템을 영국풍으로 만들어 내면서 과하지 않은 틀 안의 완벽함을 만들어 준다. 기분 좋은 현악의 울림은 여타 힐러리 한의 절제된 바이올린이나, 또는 강력한 소피무터의 소품에서도 모두 적당한 선을 지켜준다. 압도적으로 듣기 좋은 것은 과거 명 연주자의 오래된 녹음, 예를 들어 시게티나 마르치의 연주 역시 참 듣기 편안하게 최신 녹음과 그다지 심하지 않은 격차로 들려 준다는 점이다. 오래 들어도 좋고, 오래된 것을 들어도 좋은 네임의 장점이다.




콜트레인이나 마일스 데이비드의 곡도 음원서비스를 통해 생각 나는 대로 들어보았다. 기분 좋은 관악기의 호흡이 펑퍼짐한 콘트라베이스의 울림 속에 그려지면 구동력의 걱정은 별로 들지가 않는다. 강력한 구동력의 과장된 다이내믹에 익숙해진 우리 마니아 들에게 오히려 실제의 베이스가 무엇인가 되돌아 보게 만든다. 오히려 중저역의 기분 좋은 탄성과 초저역의 양감이 달라진 면모의 해상도가 더해지면서 오히려 작은 규모의 곡을 적당한 음량으로 듣는 보편적인 청취에서는 예상외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묘하게도 이 앰프를 묶어서 청취를 하다 보니 팝송을 유독 많이 들어 본 듯 하다. 이전 한달 정도 DAC V1을 쓸 때도 Queen 노래 전곡을 다 들어 보았는데 (그 후로 몇 년을 안 듣고 있지만)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 이것도 그렇고 피터 폭스의 alles neu, 콜드 플레이의 Viva la vida 등의 팝 역시 재미 있게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앞서 말한 일반적인 범위내에서 저역 특성은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늘 들려준 네임의 조합은 우리가 생각하는 딱 그 소리, 네임의 소리가 나온다. 예상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과함도 없다. 전보다 해상도가 좋아졌지만 네임이 좋아진게 아니라 일반적인 소리가 그렇게 흐른 것이라 봐야 될 듯 하다. 좋은 오디오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 가치와 철학이란 게, 심하면 제품마다 특성이 다르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방향이 어찌되건 제조사는 그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는 생각에 따라 그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라 오락가락 하면 당장 이익이 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네임, 항상 같은 곳을 가르키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그러하고, 언제나 그래서 믿고 들을 수 있다. 이번에도 역시 그러하였다.


출처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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