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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Uniti Nova 스피커 비교 청취 - 그룹 C (북쉘프 스피커 3종)



아버지가 오디오 애호가라서 꼬맹이 시절부터 집 안의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음반을 감상해왔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소리의 품질'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카세트 플레이어 한 개와 1만 원대 이어폰 한 개로만 듣던 방식에서 최초로 두 번째 이어폰을 사서 두 개의 이어폰을 비교 청취한 시점이었습니다. 
가난해서 배불뚝이 디자인의 아이와 카세트 플레이어를 썼고요. 대학생 초년 시절에 2만 원대 젠하이저 MX400을 사서 1만 원대 리맥스 이어폰과 비교 청취해본 것이 현재까지 고음 중음 저음 해상도 분리도 공간감 어쩌구 저쩌구로 글을 쓰며 살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조금도 궁금하지 않은 과거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한 가지 짚어볼 점이 있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없다면 사람은 누구나 소리의 차이를 느낍니다.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해서 민감한 청각을 지니고 있으며 1개가 아닌 2개의 귀로 소리의 방향과 거리를 인식합니다.
그러나 음악에 맞는 소리 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리를 식별해내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 학습의 첫 번째가 두 개 이상의 기기를 비교 청취하는 것입니다. 이미 감지하고 있는 소리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최초의 '개통'이 되겠습니다.



저의 다른 감상문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출 여건이 안 됩니다. 라우드 스피커를 틀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는데, 이럴 때마다 미국 교외 지역의 넓은 집에 사는 제 친구가 굉장히 부러워집니다. 

하지만 저는 들리는 소리를 식별하고 글로 묘사하는 능력 덕분에 다른 방식으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샵의 청음실에서 다양한 오디오 기기의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는 게 일이 됐거든요. (임시직이지만!) 일도 하면서 오디오의 청취 경험도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이 마치 RPG에서 캐릭터 키우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쌓게 되었습니다. 소스 기기 한 대를 기준으로 여러 대의 스피커를 비교 청취하는 겁니다. 예전에 20편 정도 오디오 감상문을 쓸 때는 조합이 완료된 시스템 하나만 기준으로 감상을 했는데, 처음으로 스피커들을 실시간 비교 청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임 오디오의 유니티 노바(Uniti Nova)를 기준으로 해서 다양한 브랜드의 스피커로 소리를 들어보는 기획입니다. 3대씩 나눠서 그룹 C, 그룹 B, 그룹 A로 나뉘는데요. 오늘은 그룹 C, 북쉘프 스피커 3종으로 유니티 노바의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베스 슈퍼 HL5 플러스, 포칼 소프라 넘버 원, 바우어스 앤 윌킨스(B&W) 805 D3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디오 세계를 탐험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스피커를 접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하는 소리 성향의 오디오 시스템을 간결하게 장만해보고 싶은 사람의 관점에서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네트워크 스트리머, 디지털 오디오 재생기, 인티 앰프 등이 하나로 통합된 네임 유니티 노바에 패시브 스피커 한 쌍만 딱 맞추는 이번 구성은 고급형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수의 컴포넌트를 조합해보는 놀이(?)는 아닙니다.



파워 케이블은 실텍 하이엔드 제품이며 스피커 케이블은 네임 슈퍼 루미나(Super Lumina)를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다양한 해상도의 음악 파일을 담은 USB 메모리를 끼워서 재생하고, 유니티 노바의 볼륨은 35~40 정도로 제가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 시 65~70dB가 나오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번 청음실은 공간이 넓으며 더욱 규모가 큰 음악의 재생에 맞춰져 있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소리 울림이 더 크고 현장감이 살아나는 룸 세팅인데요. 또, 비교 청취용 스피커 중에는 덩치가 큰 하베스 HL5도 있어서 네임 앱에서 유니티 노바의 최대 볼륨을 100이 아닌 85로 맞췄습니다. 이에 따른 고음, 중음의 영향은 별로 없지만, 최대 볼륨 100으로 하면 저음 울림이 많이 강해져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전에 프로악 Response D20R를 사용하여 네임 유니티 삼 형제를 비교 청취했을 때, 유니티 노바는 든든한 힘을 지니되 안정되고 차분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넓고 평평하게 펼쳐지는 사운드 이미지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한다면 유니티 노바의 이런 특성은 오늘 청취한 세 가지의 스피커에서 균일하게 드러났습니다. 또한 세 종류의 스피커 모두에서 출력이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스피커 제조사마다 명확한 음색을 지니고 있는데, 저는 그 점과 관계없이 유니티 노바와 해당 스피커가 조합되어 들려주는 소리에 대해서만 묘사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이 스피커들을 다른 앰프에 연결해서 들어본 적이 없으므로 해당 스피커의 고유 음색을 알지 못합니다. 해당 스피커가 유니티 노바에 연결되면서 생기는 소리 변화는 아직 모른다는 뜻입니다. (스피커의 잠재력을 모르니까!) 다만, 사전 경험이 없으므로 그만큼 편견 없는 날것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스피커의 비교 청취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음색이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몇 분 정도로 짧게 들으면서 전환하면 전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스피커 하나당 20~30분 정도는 들어본 후 전환해야 합니다. 각 스피커의 음색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세 가지 브랜드의 스피커를 실시간 비교 청취하면서 각 스피커의 기본 음색 특징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1) 하베스(Harbeth) Super HL5 Plus

: 포칼, B&W에 비해 고음 비중이 살짝 낮으며 중음과 저음이 평탄하게 느껴집니다. 고음에 밝거나 어두움 같은 특정 색채가 없는 담백한 음색이군요. 깊고 낮게 깔리는 저음으로 셋 중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를 연출합니다.


2) 포칼(Focal) Sopra No.1

: 밝고 화려한 고음이 강한 개성을 나타냅니다. 약간 뒤로 밀려난 중음의 위치가 감지되며, 중음과 저음의 질감이 비단처럼 곱습니다. 귀가 즐겁고 소리 감촉이 몹시 부드러워 음악 감상이 즉시 엔터테인먼트 활동으로 바뀝니다.


3) 바우어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805 D3

: 고음과 중음에 듣기 좋은 잔향이 있습니다. 포칼, 하베스에 비해 살짝 어두운 듯한 음색이며 고음의 선이 더 굵고 생생합니다. 중음이 더 강조되고 앞으로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펀치가 강한 저음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유니티 노바가 각 스피커와 조합되면서 어떤 소리를 들려주었는지 서술해보겠습니다.



네임 Uniti Nova + 하베스 Super HL5 Plus

클래식 우드 디자인의 하베스 HL5 스피커와 극히 현대적인 디자인의 네임 유니티 노바를 어울리는 한 쌍으로 둘 수 있을까요? 디자인의 대비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 궤짝 스피커가 진공관 오디오와 딱 맞을 것 같아서입니다. 커다란 모노블록 파워 앰프를 연결한 아날로그 오디오에 하베스 HL5가 어울릴 것이라며 짐작만 해봅니다. 

그런데 네임 유니티 노바는 디지털 오디오 + 트랜지스터 앰프 구성이면서도 HL5의 묵직하고 담백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었습니다. 유니티 시리즈 중에서 거의 확실하게(?) 밝은 음색이 있었던 아톰과 달리, 노바는 소리의 선을 두툼하게 만들되 안정적이고 밀도가 높게 완성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점이 HL5에 적용되면서, 앰프를 종이나 커튼으로 가려둔다면 ‘지금 빈티지 진공관 앰프로 구동 중인가’ 생각할 정도가 됩니다.

앰프의 힘이 확실하게 받쳐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HL5의 인클로저(하우징) 내부에서 중.저음이 강하게 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스피커의 좌우와 아래쪽으로 울리는 저음뿐만 아니라 스피커 속에서 마치 통 울림처럼 높은 저음이 진동합니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 펀치가 필요한 저음 악기의 생동감이 살아납니다.

마치 스피커 안에 팀파니와 베이스 드럼이 들어 있는 것처럼 둥~둥~하는 울림이 흥미롭습니다. 고음은 충분히 선명하며 필요할 때 앞으로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중음과 저음의 비중에 맞춰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스피커가 생성하는 사운드 이미지의 선명도가 대부분 고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봅시다. 그런 면에서 유니티 노바와 HL5는 다른 두 개의 스피커보다 사운드 이미지가 조금 흐린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중음은 저음 영역과 어느 정도 혼합되면서 스피커 내부에서 울리는 한편 아주 기묘한 질감을 전달합니다. 

앞으로 튀어나오지도 않고 뒤로 물러나지도 않으나 뭔가 살짝 볼록한 듯한 양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밀도가 매우 높고 단단한 탄력까지 있어서 중음이 많이 포함되는 보컬과 현악기 소리가 더욱 그득한 인상을 줍니다. 듣고만 있어도 귀와 가슴 속이 가득 차오르는 듯한 경험입니다.



유니티 노바의 안정적인 힘을 HL5의 깊게 깔리는 초저음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쉘프 스피커로 분류하기에는 덩치가 많이 큰 물건이지만 어쨌든 드라이버가 제대로 털어져야만 커다란 인클로저가 골고루 진동하게 될 것입니다. 

네임 앱에서 볼륨을 15%나 깎았고 노바의 볼륨을 35~40으로 낮게 맞춘 상태에서도 HL5의 우퍼는 청음실 바닥에 낮게 깔리는 초저음의 레이어를 형성해주었습니다. 또한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때 오케스트라와 콘서트홀의 규모를 더욱 웅장하게 확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적어도 Sopra No.1과 805 D3보다는 HL5의 웅장함이 더 앞선다고 판단했습니다.



네임 Uniti Nova + 포칼 Sopra No.1

스피커의 색상 못지않게 소리도 화려한 포칼 소프라 넘버 원입니다. 그리고 스피커 제조사마다 얼마나 다른 소리를 추구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매칭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어폰 헤드폰 수백 개를 리뷰하면서 각자 다른 소리를 듣고 머릿속으로 주파수 응답 곡선을 떠올리곤 했는데요. 라우드 스피커를 들으면서도 그런 상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유니티 노바의 특성이 아니라 소프라 넘버원의 소리가 전형적인 V 모양입니다. 

중음이 밀려나지는 않았으나 고음과 저음이 상대적으로 강조된 소리로 들립니다. 베릴륨 트위터의 고음은 매우 정밀하지만 상당히 밝고 예쁜 인상을 주며, 두툼한 선의 중음과 함께 저음이 크게 부풀어 오르고 포근한 모양새를 보입니다.

유니티 노바와 소프라 넘버 원의 조합은 셋 중에서 가장 쉽게 소리에 매료될 수 있으며 귀가 즐거워지는 경험이었습니다. 하베스 HL5 조합은 담백한 고음과 함께 저음의 통 울림 효과에 적응해야 하고, B&W 805 D3는 특유의 고.중음 잔향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포칼 소프라 넘버 원은 감상하면서 뭔가 극복하거나 받아들일 것이 없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빠르게 즐거워지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청취자가 심리적으로 더 즐거워지는 청감 영역을 더 자극해준다면 쉬울 것입니다. 

유니티 노바에 연결된 포칼 소프라 넘버 원은 필요한 부분만 시원하게 강조된 고음을 들려주며 중음과 저음은 부드럽고도 강한 압력으로 가슴 쪽을 눌러줍니다. 그런데 어느 영역이든 찌릿한 자극이나 부담스러운 단단함을 내지는 않습니다. 소리에 성별을 정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듣는 이 소리는 완전히 오로지 여성만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때 다시 하베스 HL5에 스피커 케이블을 끼워보면 이번에는 완전히 남자라는 생각만 듭니다.

소프라 넘버 원이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유니티 노바의 출력이 넘쳐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소프라 넘버 원의 우퍼가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셋 중에서 유일하게 저음의 붕붕거림이 느껴지는 조합이었습니다. 음악을 가장 재미있고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조합이지만 저음 조절에서 어려움이 있을 듯합니다.



네임 Uniti Nova + B&W 805 D3

같은 볼륨에서도 스피커 간의 소리 크기 차이가 조금씩 나옵니다. (드라이버 감도가 다르니 당연한 결과) 셋 중에서 볼륨을 더 많이 올려야 하는 것은 HL5이고 볼륨을 더 낮추게 되는 것은 805 D3였습니다. 즉, 805 D3의 능률이 더 높다는 뜻인데 유니티 노바와 연결된 상태에서 출력이 과도하거나 불안한 인상은 없습니다. 노바의 볼륨을 33~37 정도로 맞추었는데 귀로는 매우 잘 맞는다는 느낌이 옵니다. 

저는 이번 세 가지 스피커와 유니티 노바의 조합에서 베스트 매칭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앰프 쪽에서 음색 특징 없이 든든하고 안정적인 바탕을 만들어주며, 소리의 차이는 거의 다 스피커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의 용도에 따라서, 그리고 청취자의 취향에 따라서 스피커만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이를테면 유니티 노바에 연결된 B&W 805 D3의 소리는 제가 단골 카페에서 몇 년이나 듣고 있는 B&W 684의 개성을 바로 떠올리게 했습니다. 촉촉한 잔향이 고음과 중음 영역에서 좌르르 흘러내립니다. 중음이 유난히 가깝게 들리며 저음은 부드러운 펀치를 내면서도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 기획의 결론은 이미 나왔습니다. 네임 유니티 노바의 폭넓은 스피커 매칭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의 스피커를 비교 청취하는 것인데, 유니티 노바는 음색 특징이 강하지 않으며 오로지 든든하고 안정적인 바탕만 제공합니다. 결국 유니티 노바를 레퍼런스로 삼아서 각 스피커 제조사들의 특징을 확인하는 셈이 됐습니다. 

청음실에 혼자 앉아서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스피커 케이블을 다른 스피커로 끼웁니다. 이런 짓을 열댓 번이나 반복하면서 감상을 적고 있노라니 마지막 순간에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오로지 제 취향만으로 선택한다면 유니티 노바의 단짝으로 B&W 805 D3를 고르겠습니다. 객관적인 베스트 매칭이 아니라, 내 돈 주고 내가 즐겨 듣는 장르의 음악에 투자하겠다면 이 조합이 가장 좋다는 뜻입니다.



저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스피커를 운용해야 하고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주로 듣는 장르는 재즈와 소편성 연주의 클래식 악곡입니다. (EDM, 하우스 장르는 이어폰 헤드폰으로만 감상) 이때 805 D3는 약간 어두운 듯하면서도 대단히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포칼처럼 정밀하고 밝은 고음이 아닙니다. 하베스처럼 크고 웅장한 저음도 아닙니다. 약간은 중음에 힘이 집중된 소리인데 이것이 음악 속의 모든 현악기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고음 악기가 연주될 때는 힘차고 시원한 기분과 함께 듣기 좋은 잔향이 청각 속으로 밀려듭니다. 저음의 울림은 대단히 안정적이며 끝이 부드러운 펀치가 마음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스피커의 위치가 물리적으로 위에 떠 있으니(스탠드를 사용한 북쉘프 스피커) 초저음이 바닥에 깔리지는 않으나 더블 베이스의 두툼한 저음이 공간에 가득 차는 느낌은 좋습니다. 더 큰 설치 공간이 있다면 북쉘프 스피커 자체를 제외할 터이니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제 처지에 맞춘 선택입니다.





글.사진 : 루릭 ( luri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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