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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Uniti Nova 스피커 비교 청취 - 그룹 B (중급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3종)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이어폰을 두고 비교 청취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던 통장 잔고의 재앙! 이제는 라우드 스피커 여러 대를 두고 비교 청취하면서 새로운 레벨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할 집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저는 요즘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오디오 경험치를 축적하는 중입니다. 지정된 청음실에서 네임 오디오의 유니티 노바를 기준으로 하여 다양한 브랜드의 라우드 스피커를 비교 청취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로, 중급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3종을 한 자리에 두고 스피커 케이블을 뺐다 끼웠다 하면서 음악을 들어봅시다.

이번 청취에서는 두 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그룹 B에는 PMC Twenty 5.24가 포함됐으나 드라이버에 이상이 생긴 듯하여 B&W 703 S2로 교체했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스피커 중에서 다인 오디오 Excite X38만 하단 스탠드가 없습니다. 인클로저(하우징) 하단이 청음실 바닥에 밀착되어서 저음 부밍이 조금 생기는 상태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여 감상문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의 환경 조건은 모두 이전과 동일합니다. 유니티 노바에 연결된 케이블도 동일하며 스피커 케이블은 네임의 슈퍼 루미나를 그대로 씁니다. 혹시 앞서 올린 그룹 C, 북쉘프 스피커 3종의 비교 청취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네임 Uniti Nova + 하베스 Super HL5 Plus, 포칼 Sopra No. 1, B&W805 D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808703&memberNo=8871375&navigationType=push


북쉘프 스피커에서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로 바꾸자 저음의 규모가 달라집니다. 더 큰 용적의 인클로저와 더 많은 수의 우퍼로 인하여 세 가지 스피커 모두 묵직한 저음과 초저음을 재생합니다. 북쉘프 스피커로 들을 때보다 음량이 높게 느껴지고 저음이 강해서 유니티 노바의 볼륨을 32~35 정도로 했습니다. 네임 앱에서 최대 볼륨은 100이 아닌 85로 맞췄고, 제가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의 dB 측정 앱으로 65~70dB이 나오도록 합니다. 스피커도 헤드폰처럼 드라이버 감도가 모두 다르므로 실시간 비교 청취를 한다면 볼륨 평준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네임 유니티 노바에 연결해서 감상해본 결과, 오늘 출연하는 세 가지 스피커의 기본 속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습니다. 해당 스피커들을 여러 가지 앰프에 연결해서 들어본 적은 없지만 동일한 소스 기기에서 비교 청취하니 차이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1) 시스템 오디오 Legend 40

: 상당히 시원한 고음과 두툼한 중•저음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살짝 건조한 인상이 있으며 그만큼 깔끔한 맛을 남깁니다. 고. 중 응답 속도가 모두 빠르고 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2) 다인 오디오 Excite X38

: 중•저음보다 고음의 비중이 조금 낮으며 그만큼 웅장한 느낌이 부각되는 소리로 들립니다. 밀도가 매우 높으며 저음의 펀치가 강해서 박력이 느껴집니다. 다른 두 스피커에 비해서 중음이 조금 더 앞으로 나와서 보컬, 현악기 음이 뚜렷하게 들립니다.


3) 바우어스 앤 윌킨스(B&W) 703 S2

: 시원하면서도 약간의 잔향이 있는 고음에 크고 강한 저음이 조합된 소리입니다. 저음 펀치가 강한데 울림의 끝은 부드럽습니다. 고음과 저음에 조금씩 강조된 부분이 있어서 즉각적으로 더 즐겁게 됩니다. 그런데 소리의 자극은 적어서 오랫동안 편안히 들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유니티 노바가 각 스피커와 조합되면서 어떤 소리를 들려주었는지 서술해보겠습니다.






네임 Uniti Nova + 시스템 오디오 Legend 40


청각에 바로 꽂히는 듯 선명한 고음! 특유의 시원함이 있습니다. 초고음 영역도 명확히 표현해서 음악의 생동감, 현장감을 살려줍니다. 요즘 네임 오디오 기기들은 밝은 음색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유니티 아톰과 달리 유니티 스타와 유니티 노바는 그리 밝지 않은 듯합니다. 저는 스타와 노바 중에서 노바의 음색이 무색무취에 가깝다고 봅니다. 예전에 시스템 오디오의 북쉘프와 톨보이 몇 대를 청취해본 적이 있는데 이 회사 스피커들의 고음은 시원하게 강조되면서 밝은 음색을 내지 않습니다. 이 점이 귀를 즐겁게 하면서도 심리적인 거부감을 방지합니다.

또한 유니티 노바의 높은 출력과 안정된 사운드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음의 질감이 곱게 다듬어져 있으며 중음과 저음이 크게 부풀어 오르거나 서로 어긋나지 않고 하나의 두툼한 선으로 완성됩니다. 물리적인 저음의 압력이 가슴에 강하게 전달되며 초저음은 20cm 이상의 두께로 청음실 바닥에 깔립니다. 아주 낮게 깔리는 초저음인데 그 양이 많습니다. 중음은 보컬리스트가 밴드 구성원과 알맞은 위치에 서서 노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중음에서도 낮은 중음의 질감이 더 곱다는 것입니다. 보컬 중에서도 남성 보컬이 더욱 부드럽게 들리며 현악기는 바이올린보다 첼로의 선이 매끈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사운드 이미지는 무척 깨끗하게 생성되며 고음의 수평선과 중•저음의 수평선이 따로 존재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스피커 아래쪽으로 초저음의 두툼한 레이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사운드 이미지가 좌우로 넓고 평평하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 좌우 중앙점을 기준으로 원형으로 방사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두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들으면 더욱 큰 스피커가 떠오릅니다. 콘서트홀에서 녹음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다면 현대적인 설계의 대규모 콘서트홀(더 많은 관객 수용을 위해 좌우로 거대하게 만든)이 아니라 앞뒤로 긴 구조의 고전적인 콘서트홀을 연상하게 됩니다. 재즈 밴드의 연주를 듣노라면 무대를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밴드 중앙에 앉아서 듣는 기분이라 하겠습니다.



네임 Uniti Nova + 다인 오디오 Excite X38

이번 세 가지 스피커 중에서는 음색이 가장 중립적이면서 소리의 묵직한 무게를 지닌 구성이었습니다. 스탠드가 없어서 저음이 더 강해졌으나 익사이트 X38의 원래 특성이 그런 것 같습니다. 뭔가 근육이 두툼하면서도 바디 라인이 잘 다듬어진 남성 같은 느낌입니다. 비교 청취에서는 같은 음악을 짧게 듣는 것이 기본이지만 유니티 노바와 익사이트 X38 조합에서는 유난히 저음이 강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영화 사운드 트랙을 더 듣게 됐습니다.

다른 두 스피커보다는 고음 강조가 약한 편인데, 그렇다고 음색이 어둡다는 뜻은 아닙니다. 샤프한 고음의 선명도가 어김없이 드러나는 소리인데 중•저음보다 비중이 낮으며 앞으로 나오지 않을 뿐입니다. 깨끗한 사운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고음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음의 이러한 조연 역할이 이 시스템의 소리 주제를 명확하게 해줍니다. 마치 피라미드처럼, 저음의 영역이 가장 넓으며 그 위로 중음과 고음이 안정적으로 올라서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듣는 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규모가 큰 연주를 감상할 때 더욱 멋진 웅장함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유니티 노바의 구동력은 다인 오디오의 톨보이 스피커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퍼의 테두리까지 모두 털어내는 듯한 힘이 있으며 흔들림이나 잔향을 만들지 않아서 마치 고체 같은 단단함을 연출합니다. 이 점도 익사이트 X38 스피커의 고유 특징이라 하겠으나 그만큼 유니티 노바가 자신의 특색을 내지 않고 여유로운 힘만 제공해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중음이 유난히 가깝게 다가옵니다. 밴드를 떠올려보면 보컬리스트가 더 앞으로 나와서 노래하는 중이며 무대 기기의 볼륨 세팅도 보컬리스트의 마이크를 더 크게 해놓은 듯합니다. 이 점은 우퍼의 저음이 더 강조되어서 그런 면도 있겠으나 원래 미드 레인지 유닛의 힘이 강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또 한 번 유니티 노바의 넘치는 파워를 확인했습니다.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사람 목소리나 현악기 음이 확 살아나서 놀랄 정도입니다. 또한 고음부터 중음, 저음, 초저음에 이르기까지 비단처럼 매끄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앰프 쪽의 구동력이 충분하다는 뜻이겠지요. 유니티 노바의 경우는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에서도 남아도는 힘을 지녔습니다. 북쉘프 스피커에서 출력이 너무 높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게 여겼는데, 훨씬 큰 스피커에서도 넘치는 느낌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네임 Uniti Nova + 바우어스 앤 윌킨스(B&W) 703 S2

북쉘프 스피커의 매칭에서 저는 B&W 스피커를 취향 적중으로 지목했는데,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확실히 해두고 싶은 점은 유니티 노바가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유니티 시리즈 3종을 프로악 Response D20R로 비교 청취했고 현재까지 6개 브랜드의 스피커로 들어본 바로는, 유니티 노바는 뚜렷한 음색 특징을 내지 않으며 오로지 강력한 출력과 굴곡 없이 완성도 높은 소리를 스피커로 넣어줄 뿐이었습니다. 즉, 네임 유니티 노바와 B&W 스피커 조합을 제가 선호하는 이유는 사실상 B&W 소리가 저의 취향과 생활 속 사용 목적에 맞아서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미 지정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회사의 인티 앰프와 유니티 노바를 같은 스피커로 비교 청취한다면... 유니티 노바에 무엇인가 청각을 즐겁게 하는 양념이 들어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양념이 B&W의 양념과 아주 잘 어울려서 최종적으로 훌륭한 앙상블이 되는 듯합니다.

여기에서 B&W 양념에 대해 짚어봅시다. 703 S2도 B&W 스피커답게 고음과 높은 중음 쪽에 명확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청각을 즐겁게 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고음의 잔향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또한 저음은 울림이 부드럽지만 조금 더 강조된 느낌이라서 더욱 강한 펀치와 큰 규모를 묘사합니다. 헤드폰으로 치면 고음과 저음이 강조된 V 모양의 소리라고 하겠습니다. 진지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아니라 활발하고 듣기 좋은 분위기가 됩니다. 다른 두 가지 스피커들이 소리를 꾸밈없이 전달하는 쪽이라면 B&W 703 S2는 확실히 음악을 즐기는 쪽이라 하겠습니다. 단점을 든다면 다른 두 스피커보다 중음의 위치가 조금 뒤로 밀려나 있다는 것입니다. 밴드로 치면 보컬리스트가 같이 서 있는 게 아니라 밴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점은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장단점 여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네임 유니티 노바와 조합된 703 S2의 저음은 다인 오디오 X38과 동등할 정도의 웅장함을 지니고 있는데 밀도는 조금 낮고 울림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단단한 고체가 아니라 내부에 공기를 가득 채운 고무공 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유연하며 은은한 저음 울림이라서 강한 펀치가 나오는 타이밍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굳이 비유한다면 이번 조합은 나긋한 성향의 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사진 : 루릭 ( luri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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