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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래의 네임 오디오, 네임오디오 애호가에게 큰 자부심을 선사할 멋진 아이템 - 네임(NAIM) NAC-N 272


 




네임 오디오가 과거에는 더 비싸고 더 무겁고 더 화려하게 생긴 하이앤드 오디오 제품들에 비해서는 다소 저평가 받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네임 오디오를 위한 글이지만 그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네임 오디오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중에 ND5 XS를 처음 접해보고, 그리고 동일한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을 갖추고 있는 유니티 라이트와 유니티2를 접해보고 나서는 네임 오디오라는 제작사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매니악한 특성이 강한 오디오 매니아의 입장에서 제품들을 분석하고 판단하게 되면, 항상 누구와 누가 비교가 되어서 누가 더 강하고 멋지고 우리들을 더 리드할만한가를 따지곤 한다. 나도 한때는 그랬었다. 그래서 어쩌면 사람 좋고 감성과 무드가 좋은 아름다운 예술가를 선택하기보다는 말 잘 하고 폼 잘 잡고 있는 척 잘하고 힘 잘 쓰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곤 한다. 왜냐면, 아마추어일 때는 어느 게 예술가이고 어느 게 정치인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자신만의 예술성으로 사랑 받는 네임 오디오


전략적이거나 정치적이지 않고 그들만의 예술성을 꾸준히 추구하다

오디오 사운드를 크게 둘로 나눈다면 테크니컬에 연연하지 않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표현력의 음악을 재생하려는 오디오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음악 소리를 어떻게 재생을 해야겠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기존의 경쟁제품들보다 더 다른 사운드, 기술적으로 더 막강하고 강력한 물량을 투입해서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특성을 보장해 주는 제품을 제작하는 곳들이 있다.

네임오디오가 기술력이 떨어지는 제작사는 절대 아니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네임오디오는 전자에 해당하는 오디오 제작사이다. 기술적인 힘과 물량투입, 측정치, 하나하나 기술적으로 더 나은 특성을 내세우기 보다는 그냥 듣기 좋은 음악 사운드를 만드는 오디오다. 이렇게 말하면 더 듣기 좋은 음악 사운드를 기술적인 근거도 없이 무슨 엿장수 맘대로 만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더 좋은 음악 사운드라는 것은 기술이 보장해 주기 보다는 감성이 보장해 주는 면이 더 많다.

음악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감성보다는 기술이 더 좋은 결과물을 보장해 준다면 굳이 음악과 그림을 만들어 내는데 사람이 끼어들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기술만 보장이 되어서 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진다면 앞으로는 음악과 그림을 컴퓨터가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얼마 전에 청음회가 있었는데, 청음회가 끝나고 나서 참가자 분들이 세팅된 시스템의 이것저것을 둘러 보느라고 분주했었다. 그 와중에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DAC 제품의 상판 나사를 고정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이라던지 케이블을 특별히 좋은 케이블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비교 대상들끼리 동일한 케이블을 사용하기 위해 기기에 최적화 된 매칭을 하지 못한 것이라던지, 테스트 제품들을 마구잡이로 다른 기기들 위에 올려놓고 사용을 한 것이라던지 등등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의 이야기가 틀린 것은 전혀 없다.

좀 더 나은 상태로 신경을 쓰면 음질은 더 좋아질 수 있고 더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믿는 것은 나의 귀와 감각이지 기술을 믿지는 않는다. 아무리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결과적으로 감상을 하는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나온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조건들을 다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어떠한 기준 내에서는 만족을 해야 되는데 그게 바로 나의 감각인 것이고 제작자의 감각을 믿는 것이다.

어떨 때는 제품을 테스트 할 때, 동료 리뷰어나 다른 지인들과 테스트를 할 때도 의외로 간단하게 세팅해놓고 감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좀 대충할 때는 그런 것에 대해서 꾸지람을 듣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렇게 대충 해놓고 들어도 음질이 좋아야 좋은 제품이다" 라고 말이다.

 



그렇다.
전문적인 세팅을 요하는 제품은 정말 매니악하고 어려운 기기라고 해야 한다.

우리 이웃들이나 가족들처럼 오디오 기기의 세팅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대충 소리만 나오도록 대충 세팅해놓고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그 소리가 좋은 제품이 최고인 것이다. 배치도 좀 엉성하고, 케이블도 완벽하지 않고, 기기의 바닥도 불안정하고, 굳이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의 정 중앙에 차분하게 앉아서 감상에 집중하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에 만족할 수 있는 오디오 기기가 어찌 보면 생활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좋은 오디오 기기라는 것이다.

물론 모든 오디오 기기를 그렇게 엉성하게 테스트 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심지어 하드웨어의 바닥 재질이 무엇이고 스파이크와 같은 받침대는 무엇을 사용하고 있고, 그 재질과 바닥의 높이가 어떻게 되는지까지 고려해서 테스트 하기도 한다. 대단히 미세한 잡음 하나까지도 제거를 해서 감상을 하기도 하며 날씨가 더울 때는 아예 그냥 새벽에 선선할 때 몸과 마음의 컨디션까지 조절해 가면서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걸 모든 사용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디오 기기의 리뷰라는 것은 결국은 내가 좋자고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테스트 해보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신 테스트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대충 엉성하게 테스트를 하는 것이 오히려 실 사용 입장에서는 더 정확할 수도 있는 것이다. 파워케이블을 공중부양시키지 않아도 일반적인 감상 조건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앰프 위에 CDP를 올려놓고 테스트해도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는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대부분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 네임(NAIM) NAC-N 272


그리고 내가 알기로 그렇게 생활 친화적으로 사용을 해도 가장 이상적이고 가슴에 착착 와 닿는 정감 있으면서도 감성적으로 좋은 음을 들려주는 오디오가 바로 네임 오디오이다.

강력한 스타일의 오디오 매니아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음악 애호가는 그 특성이 조금 다르곤 하다. 물론 두 가지 경향을 함께 취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네임 오디오는 확실히 음악 애호가에게 더 잘 어울리는 특성의 오디오 컴포넌트이다.

일부 특성을 가지고 우열을 논하기 보다는 제한된 금액으로 음악 시스템을 완성하자고 했을 때는 역시나 네임의 유니티만한 제품이 없었다. 다만, 유니티만 가지고 네임오디오가 기존 하이앤드 업체들을 앞선다고 보기는 어려운 입장이었다. 유니티가 가격대비 성능은 현존 최고라 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적인 가치에서 천 만원 이상의 시스템보다 더 낫다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네임오디오가 후속으로 통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더 나은 기종을 만들어 주길 고대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바로 NAC-N272라고 생각한다.

 




1% 미만 선별 제품

네임오디오는 얼마 전에 현존 최상급의 앰프인 Statement를 내놓았고 그 시점부터 과거의 제작 방식에서 약간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개발 인원 충원과 공정 시설의 확충을 통해 상당히 많은 양의 새로운 부품들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 NAC-N272에 들어가는 부품들 중에 주요 부품들은 기존의 5% 선별 부품 수준에서 좀 더 정밀한 1% 미만 선별 부품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 부품들은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매칭을 시켜본 후 측정치를 확인한 후 1% 미만으로 선별 작업을 거친다고 한다. 일단은 5% 선별 부품으로 납품을 받고 1% 선별품만을 사용한 후, 나머지 4% 수준은 버리는지 아니면 다른 하위 제품의 생산에 사용하던지 하지 않겠나. 이정도 가격대에서 1% 미만 선별 작업을 거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 같다. 네임오디오 공식 수입원을 통해 들은 자료로는 그 정도로 네임오디오의 규모가 성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공정이라고 설명한다.

네임오디오 제품의 단조로운 겉모양을 보고 실망을 표하는 유저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고집스럽고 정밀한 작업 방식에 대해서는 토를 달기 어려울 듯하다.

후면 단자부와 PCB 기판을 연결한 모습도 지저분하게 케이블들이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네임오디오측은 타사나 하위 기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구리 도금 핀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방식이라고 한다. 실제로 스피커 후면의 바이와이어링 단자에 바이와이어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점퍼핀을 기본으로 사용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것을 최소 OFC 수준의 선재로라도 바꿔주면 전도율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널리 입증되어 있는 바이다. 그런 것처럼 NAC-N272도 모든 단자와 PCB의 신호 연결을 구리 도금 판넬이 아닌 선별된 케이블을 이용해 하드 와이어링 처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 각 신호별로 케이블의 굵기나 종류도 다르게 선별해서 사용함으로써, 얇은 케이블이 더 유리한 쪽에는 얇은 케이블을 사용하고 두꺼운 케이블이 유리한 쪽에는 좀 더 두꺼운 케이블을 사용해 줌으로써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이 앰프를 하나 만든다고 가정하거나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그리 어마어마한 제작법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량 생산품들이 그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전원부에는 웬만한 300만원대 앰프에나 들어갈 법한 대용량의 트로이덜 트랜스가 탑재되었으며, 볼륨 부품은 최상위 기종인 Statement를 위해 네임오디오에서 직접 개발한 볼륨을 사용하고 있는데, 구조적으로 일반적인 저가 볼륨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 새시는 전면 새시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하나로 되어 있는 통새시를 이용하고 있어서 내구성은 물론, 진동에 대한 견고함을 보장해 주며 하판에 고정되는 PCB기판의 경우는 기판에 전달될 수 있는 장력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숄더 볼트 위에 PCB기판을 고정하고 있다고 한다.

 




한단계 격상한 완성도의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인 완성도

더 이상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고, 더 이상의 새로운 기능의 지원이나 그 기능의 최적화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통합 기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래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천만원 미만에서는 유니티와 같은 일체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보다 더 고성능을 원할 때는 소스와 프리는 통일이 되고 파워앰프는 별도로 해서 고성능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뮤직 서버로서의 기술과 건실한 프리앰프로서의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리고 딱 그런 제품이 바로 네임 NAC-N272이다.

NDX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네트워크 뮤직 서버 기능에 블루투스 기능과 DSD스트리밍 기술까지 탑재를 하고 프리앰프로써의 기능도 기존의 고가 프리앰프인 NAC-282까지는 아니겠지만 그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장하는데 가격이 이정도라면 다른 오디오 유저들에게 익숙하고 자주 거론되는 하이앤드 제품들에 비해 합리적으로 나온 듯 하다. 참고로 DSD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고 1% 선별 작업등의 공정을 거치지 않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DX 가격만 610만원이다. 바라지 않은 팀킬이 되어버리고 있는데, 그만큼 NAC-N272는 최상급 기종인 Statement 출시 이후, 이렇게 가격대비 완성도가 바뀐 것이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실제로 뮤직서버와 DAC성능만으로 비교하더라도 NDX보다 좀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음의 생기가 약간 더 나으면서도 화음을 매끄럽게 표현하는 느낌이 좀 더 안정적이다.

 




최근 여러가지 뮤직서버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테스트 하면서 느낀 점은 사실상 조건이 동일한 상태에서 뮤직서버와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음질 차이는 네트워크 재생 계통보다는 DAC부에서 영향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네트워크 파일 플레이 계통에서는 음질의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차이가 DAC부에 의한 차이보다는 그다지 크지 않다. 물론, 재생 계통을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에 따라 음의 정숙함이나 배경이 깨끗하고 입체적이고 잡음이 적게 재생된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다. 이 차이가 체감적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소스기가 갖춰야 될 덕목 중에는 상당히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는 있다. 그런 측면을 고려했을 때, NAC-N272는 음질 뿐만 아니라 전용 APP의 작동 자체가 구형들에 비해 한결 안정적이며 속도도 빠르다. 작동법이나 원리는 동일해 보이지만 그 완성도가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DAC부도 포함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본 구동계의 부품들도 과거에 비해서는 발전된 부분들이 있고 전원부의 설계나 세부적인 부품의 선별 등의 작업이 향상되면서 그 미세한 완성도의 차이가 느껴진다. 참고로 ND5 XS때부터 네임오디오의 HDX를 제외한 모든 네트워크 제품을 비슷한 방식으로 테스트하거나 리뷰를 작성했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방대한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Spotify 서비스가 바로 연동이 되는 것도 자세하게 분석 되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게 별도의 리뷰를 통해 소개하고 싶다.

 




집중 청음

사실 파워앰프를 뭘 물렸느냐에 따라 최종 음은 너무 많이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각 장르별로 혹은 특정 음악별로 좋고 나쁨을 어떻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제품이 단순 네트워크 플레이어 역할만 하는 제품이라면 소스기로서의 면만 분석하면 되는데, NAC-N272는 당연히 프리앰프로서 평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는 공간과 환경, 스피커를 제외하고도 파워앰프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스피커와 파워앰프를 바꿔가면서 파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성향은 이렇다. 음이 타이트한 편은 아니며 중역대의 하모닉스가 풍부하고 낭랑하게 산란하는 느낌 혹은 예쁘게 화장기가 있는 느낌이 있다. 명징하게 똑똑 떨어지거나 타이트하게 조여져서 음의 순발력이나 타이밍을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특성은 아니다. 중저음역대는 풍성하고 윤택하다. 웅장하고 양감도 제법 적절하고 이상적인 편이다. 양감이 많은 편이긴 하나 그게 부밍처럼 심하게 울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특성은 의례 클래식이나 보컬 곡 등에 잘 어울린다. 물론, 특정 장르에 어울린다는 표현보다는 음색의 특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클래식을 즐기는 유저라 하더라도 음이 정확하고 정교하게 똑똑 떨어지는 음을 선호한다면 그것과는 추구하는 경향이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이걸 가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명징하고 과도하게 정확하고 정교한 음을 별로 좋아하거나 우선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 편이다. 왜냐면,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제품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추구하는 성향은 어딜 가지는 않는다. 음색의 고급스러움이나 격조가 많이 향상되었고, 음색의 기본 특성은 다른 네임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과거 NAIM DAC부터 추구해 오던 미려하면서도 잔향감이 제법 있어서 촉촉하고도 섬세함이 가득한 그런 느낌이다. 전체적인 중저음역대에서의 넉넉한 배음과 에너지감도 우수한 편이고, 이미징의 뚜렷함이나 중고음의 유려함이나 미려함, 현대적으로 이지적이면서도 분석적인 느낌도 제법 향상되었다. 

스피커를 프로악 D48을 사용했을 때는 프로악이 추구하고자 하는 풍성한 배음과 윤택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중고음의 생동감을 더 살려주는 느낌이다. 스피커를 에이리얼어쿠스틱을 물리니 중고음의 유려한 느낌이 좀 더 극대화 된다. 분명 일장일단은 있다. 상당히 강인하고 강직한 음을 내던 에이리얼어쿠스틱이 제법 여성스러운 느낌도 내어주게 된다. 섬세하며 촉촉한 미음을 내주며, 분명 생동감이나 이미징의 뚜렷함도 향상이 되었다. 중역대의 엣지감이나 텐션감에 특징을 갖고 있는 KEF R700을 물리니 이것도 매칭은 상당히 좋다. 엄밀히 따져서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느낌이 아주 단단하고 명징하고 중역대에는 탄탄한 탄성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딱딱한 느낌이 있는 스피커들과의 매칭도 아주 좋은 것이다. 왜냐면, 생동감의 느낌과 음을 딱딱하게 만들지 않는 촉촉함과 미음의 특성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키스 자렛의 퀼른 콘서트 연주를 들어보면 네임 오디오의 특색이 좀 더 두드러진다. 여전히 ND5 XS에 비해서는 명징하고 뚜렷한 음을 재생하며, 다소 현대적인 경향이 강한 앰프에 비해서는 촉촉한 느낌과 나긋한 느낌이 더 있는 음이다. 그 상태에서 음의 하모니, 화음이 풍부하게끔 재생한다. 

때로는 같은 이 음악이라도 피아노 음이 너무 똑똑 정교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음악적으로 크게 좋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쉬운 말로는 여운이 더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운이 더 있기는 한데 피아노 음과 그 음들의 연결의 느낌이 미끈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 미국이나 독일쪽에서 제작하는 오디오 제품들이 정확성과 정교함을 우선시 한다면 역시나 네임 NAC-N272로 듣는 퀼른 콘서트 피아노 연주는 그 음과 음의 연결이 약간은 미려하면서 약간의 잔향으로 예쁘게 빛나는 느낌을 준다. 스피커의 매칭이나 파워앰프의 매칭에 따라서는 제법 촉촉하고 낭랑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대단히 총명하게 미려한 음을 내줄 수도 있다. 여기서 음이 더 늘어지면 좀 답답해질 수도 있는데 그 선을 아주 잘 지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명료한 느낌은 좀 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명료도라는 것은 명징하게 딱딱 떨어지는 느낌을 말하며 NAC-N272가 내주는 음은 감성적으로 좀 더 기교 있게 들린다고나 할까? 좀 더 음악적이라고만 한다면 너무 주관적일 것 같고, 잔향이 좀 더 많아서 그런지 공간감이나 에어리함이 더 좋게 들리며 음의 전체적인 생기는 ND5 XS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체 음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만들어 주는 공기감이나 홀톤이 만들어 주는 입체감은 정교함을 내세우는 조합보다 더 뛰어나고 아름답다고 하겠다.

 




 

여성 보컬로 a Taste of Honey를 듣는데 케이블을 바꿔서 중역대의 찰진 느낌을 좀 보강을 했다. 찰진 느낌이라는 말이 대중을 호도하는 나쁜 표현이라고 한다면 중역대에 정보의 양이 더해지는 케이블을 썼다고 하면 될 것 같다.

프리앰프에서 음을 두텁게 만들거나 두리뭉실하거나 둔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는 것 같다. 상당히 순하고 생생한 여운이 나긋하게 감도는 음인데, 여름으로 접어드는 늦봄이나 아직은 끈적거림이 살짝 남아있는 초가을 날씨에 비가 촉촉하게 오는 날씨처럼 중저음부에서는 살짝 진득한 느낌이나 재즈 음악의 스윙의 맛이 있다. 여성의 목소리나 악기 소리 자체는 굉장히 생기가 있고 배음이 많아서 듣기가 경직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다. 장르나 매칭에 따라서는 약간 뽕짝 스타일이 되기도 하는데 그 뽕짝이 상당히 현대적이고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이라고 하면 언뜻 비슷할 듯 하고, 산뜻한 클래식 음악의 느낌이 되기도 한다고나 할까? 재즈 음악에도 아주 잘 어울린다.

 




클래식에서는 독주 위주로 연주되고 그렇게 녹음된 곡들은 대단히 요염하고 관능적으로 표현이 되며 협주곡이나 관현악은 화음의 하모니와 홀톤을 골고루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윤택하고 풍부한 음을 들려준다.

Pierre Amoyal 이 연주한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는 제법 짜릿하지만 역시나 배음이 많이 섞여 있어서 자극적이지 않다. 이걸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것이 일종의 네임오디오의 특성인 것이고 네임오디오스러운 기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음의 생생함은 훌륭하다. 그런데 이것은 꼭 재생해야 될 부분까지 재생을 하고 딱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좀 더 불어 넣어 주고, 때로는 아슬아슬하게 빠른 스피드에 바람까지 살짝 타면서 제법 아찔한 표현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바람을 불어 넣어 준다고 해서 실제 재생되는 음의 생기가 떨어지거나 흐릿해지는 것은 아니다. 불어넣어지는 바람에 본래의 음에 충분한만큼의 에너지와 힘이 더해지면 아찔한 음이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재생되는 음들의 분해력도 훌륭하다. 짜릿함이 너무 과도해서 피곤하게 들리는 것도 아니고 과도하게 경직되지 않아서 좋다고 할 수 있다. 감성적인 하모니와 오디오적 쾌감의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엣지감이나 정교한 느낌의 중간선을 적절히 잘 튜닝한 듯 하다.

 




건실하고 믿음직스러운 뮤직 센터 
이 분야에서 NAC-N272를 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뮤직 센터와 같은 제품은 브랜드의 명성이나 단순히 누군가의 음질이 좋다는 말만 믿고 구입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다른 오디오 기기들과는 달리 그런 요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이 제품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완성이 되어 있느냐? 이다. 그게 불안정한 제품은 아무리 음질이 좋더라도 아예 사용 자체를 못하게 된다. 아무리 달렸다 하면 괴물처럼 잘 달리는 차라도 종종 시동이 꺼져 버리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그 자동차를 운용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엄밀하게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뮤직 서버 등을 리뷰할 때는 그러한 부분이 가장 우선적으로 검증이 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NAC-N272의 안정성이나 구동 스피드는 최상급이다. 구동 스피커 자체는 서버를 바꿔서 재생할 때나 플레이 리스트를 바꿔서 불러 들일 때는 적게는 2초 이상의 딜레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는 아주 대단히 양호한 상태인 것이다. 어떤 불안정한 제품들은 그냥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껐다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그러면 그게 고속도로에서 120km로 달리고 있는데 시동이 갑자기 꺼져 버리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NAC-N272는 아이패드2를 이용해서 일반적인 무선공유기로 WIFI 설정으로 전용 APP을 사용했을 때, 그 편의성이나 안정성은 전체 오디오 뮤직 서버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 중에 최고 3손가락 안에 든다. 그 중에서도 최고를 다툴 만큼 안정적이고 사용하기가 편리하며, UI(유저 인터페이스 ; 조작을 위한 화면의 디자인이나 버튼들의 배열 등의 기법이나 방식)도 세련된다.

 




네임오디오 애호가에게 큰 자부심을 선사할 멋진 아이템

이번 리뷰는 본 필자가 작성하는 완벽한 리뷰는 아니다. 제품이 워낙 신제품이다 보니 테스트 할 수 있는 기간이 당장에는 짧아서 좀 더 상세한 분석은 나눠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엄밀하게는 욕심만큼 많이 테스트를 해보진 못했지만 파워앰프도 3가지를 바꿔봤고 스피커도 4가지 정도를 바꿔서 테스트했다.

랜케이블을 통해서 음원 신호를 전달받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방식과 외장하드나 USB메모리를 바로 직결해서 재생하는 방식 상의 음질 차이가 꽤 나는 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할 듯 하다.

다양한 DAC제품들에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파워앰프와 직결이 가능해졌지만, 이것은 마치 과거에 CDP에서 볼륨 조질이 되는 제품이 있었던 것처럼 결국은 제대로 만들어진 프리앰프를 부착하지 않으면 세부적인 질감의 수준이나 전체 에너지에서 차이가 금새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프리앰프 회로는 제대로 설계하지 않고 단순히 볼륨 부품만 탑재해서 볼륨 조절이 되게끔 만든 DAC제품들은 고급 시장에서는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네임오디오는 이번에도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한발 더 빨리 움직인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강렬한 홍보 카피는 다음 리뷰에서 좀 더 하는 것으로 미루도록 하겠다.

NAC-N272는 분명 단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만 평가가 되어서도 안되며 단순히 프리앰프만으로 평가되는 것은 더욱 더 잘못된 일이다. 오리지널 네임 파워앰프와의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네임 파워앰프와의 매칭은 전혀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래된 구형 하이앤드 브랜드의 파워앰프와 매칭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권장할 만하다. 몇 가지 파워앰프와 매칭해 보기로는 오히려 밀도감 특성이 좋은 구형 파워앰프들과의 매칭도 상당히 좋다.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에 대해서는 업계 내 표준을 제시하는 수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조건 최고라고 단언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이 분야에서 네임을 빼고 이야기 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월등히 안정이 된 상태이다.

통합 솔루션으로서 욕심이 나는 기기이다. 네임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큰 자부심과 안정감을 선사할 멋진 제품인 듯 하다. 




Specification

- High quality preamplifier including digitally controlled analogue volume control
- UPnP-enabled to allow streaming of audio files at up to 24bit/192kHz resolution from Naim hard disk servers, network-attached storage (NAS) devices or any home computer
- Performance upgradable with XP5 XS, XPS or 555 PS power supply
- Supports a broad range of music formats : WAV, FLAC, Apple Lossless, AIFF, AAC, DSF64 and DFF64, Windows Media-formatted files, Ogg Vorbis and MP3
- Six 24bit/192kHz-capable digital inputs (S/PDIF) to support optimum connection to external sources
- Spotify Connect built-in to stream millions of songs from the world’s most popular streaming service
- Bluetooth connectivity with aptX audio codec
- Optional DAB+/DAB/FM radio module
- vTuner 5* full-service internet radio
- Multiroom & Party Mode compatible
- Naim app for iOS and Android

수입원                            수입원 (주)디오플러스 / www.dioplus.co.kr / 031 906 5381 
가격                                6,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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