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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중용의 미학 Uniti 2 BT


 

 


다시 네임의 유니티 2를 청해 듣는다. 이미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난 이 기기를 다시 꺼내든 건 지난해 업그레이드로 TIDAL에 직접 접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올인원 기기들의 범람에 잠시 잊고 있었지만 네임의 Uniti 시리즈들은 여전히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었다.

 


 


이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올인원은 더 이상 가성비의 영역만이 아니다. 그리고 올인원을 진정 ‘들을 만한’ 영역으로 진입시켰던 것은 네임의 유니티 시리즈였다. 출시 당시로서는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여러 입력 기능들을 네임 특유의 건실한 사운드로 뽑아내줘 많은 오디오파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올인원 기기는 하이파이 입문자들이 손쉽게 선택하는 엔트리 코스라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날려버렸다. 네임의 클래식 기기들이 여전히 존재의 가치를 뽐내듯이 Uniti 2 역시 범람하는 올인원 기기들 사이에서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수성이 가능한 건 무엇보다 네임이라는 브랜드가 고수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철학 때문이다.

올인원 기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쉽게 가격 대비 성능을 꼽는다. 여러 성능의 기기들을 하나의 박스 안에 집어넣어 여러 파트에서 원가 절감을 이룩하고 사용자 역시 케이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케이블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본격 하이파이 기기를 논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이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운드’니까.

 


 


네임은 아주 현명한 브랜드다. 클래식 모델들부터 지금까지 네임의 사운드는 일관된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용’(中庸)이라 할 수 있겠다. 어디 모자라거나 지나친 구석이 없다. 과한 욕심으로 밸런스를 흐트러트리거나 특정 영역을 듣기 좋게 과장해 오디오 파일을 현혹하려거나 하는 치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예전부터 네임의 사운드가 참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악기와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다양한 음악 장르들을 아우르는 절묘한 지점을 찾아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네임의 사운드는 옹골차다. 건실하다. 똑같은 평균 80점의 성적표라도 한, 두 과목에서 100점을 받고 다른 과목에서 60점을 받는 기기에 비해 전과목에서 80점을 받는 기기가 훨씬 신뢰 할만하다. 네임의 사운드가 지니는 ‘중용의 미학’은 오디오파일들이 잊지 말아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

올인원 기기를 듣는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사운드를 듣는 것이다. 각기 다른 브랜드의 기기와 케이븓들로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갈 수도 있지만 한 브랜드의 기기들로 통일해 그 기기의 사운드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취미의 영역에서 합리성을 논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신뢰할만한 브랜드의 기기들로 통일해 그 브랜드의 사운드를 즐기는 것은 여러 기기들의 미로 속에서 헤매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올인원 기기를 선택하는 것은 단지 가격 대비 성능의 이유 때문이어서는 안된다. 그 브랜드의 ‘소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Uniti 2는 네임이 지니는 소리의 철학 그리고 하이엔드 오디오 갖춰야 할 덕목의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해준다.

 


 


네임은 작년에 두 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TIDAL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성능을 개선했다.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통한 직관적 어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유용하고 NAS나 와이파이를 통한 컴퓨터와의 연결 역시 원활하다. DSD를 지원하지 않는 것만 제외한다면 최신 기기들의 기능에 떨어질 게 없다. 무엇보다 FM 라디오와 CD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스윙 방식의 트레이를 수동으로 조작할 때의 느낌은 Uniti 2의 사운드만큼이나 신뢰감이 간다. 블랙 컬러의 견고한 케이스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있을 만 하다. 쉽게 질릴 섹시함을 선택하느니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신뢰감을 선택하겠다.

가끔 내가 사용할 마지막 시스템에 대해 생각한다. 노년의 오디오 파일들이 젊어서 각종 레퍼런스 기기들을 섭렵하고 마지막 시스템으로 싱글 진공관 앰프에 빈티지 북셀프 스피커를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전설처럼 전해 듣는다. 아마 내가 노년이 됐을 때 그 심플한 시스템을 대체할만한 기기들의 목록에는 좋은 올인원 기기들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 목록에 네임의 Uniti 2가 빠질 리 없다. 최초의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마지막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이 기기는 부족함이 없다.

 


 


1. Christen, atzet diesen Tag, BWV 63 - III. Aria Gott, du hast es wohl gefuaaget
J. S. Bach - Magnificat, Christmas Cantata (Dunedin Consort, John Butt) (2015) [96-24]

John Butt의 아카데믹한 접근은 바흐의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해준다. 하늘로 한없이 올라가는 소프라노와 대지를 굳건히 지탱하는 베이스는 음악적 감흥을 넘어 종교적 고민을 선사한다. Uniti 2는 ‘더’ 아름답게 이 음악을 들려주지 않는다.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음악이기에 네임의 중용이 선사하는 이 정확함이 고맙다. 악기와 성악가 사이의 공간감, 성악가의 발성과 딕션, 유려한 흐름에 이르기까지 부족함 없이 들려준다.

 


 


2. Womachild
Cecile McLorin Salvant - WomanChild (2013) 24-96

Cecile McLorin Salvant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작은 무대에서 쎄실의 목소리가 전해오는 그 울렁임을 만끽할 수 있다. 베이스는 풀어지지 않고 적당한 타이밍을 유지하며 보컬은 낮은 음역에서 고음역까지 자유롭게 노닌다. Uniti 2는 낮은 음역에서 마음을 긁다가 때로 폐부를 찌르는 송곳을 여지없이 잡아낸다. 감정적 울림이 진해지는 까닭은 역시 네임의 중역이 갖는 마력 덕이다.

 

 


3. We've Got Love
Babyface - Return Of The Tender Lover [24-88.2]

충실한 중저역이 선사해주는 그루브감이 기분 좋다. 이 튼실함에 보컬과 브라스 섹션이 흥겹게 어우러진다. 저역에서 고역에 이르는 악기와 보컬의 분포도가 구조적으로 읽히는 사운드다. 비빔밥처럼 한데 모아 섞어 놓는 게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들 듯이 재료를 하나씩 포개서 전체 사운드를 완성해낸다. 신선한 재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 입 베어 먹는 이 쾌감은 네임 사운드의 절묘한 포지션에 기인한다.



Specification

Audio Inputs Digital (S/PDIF) 5 x S/PDIF
   - 2 x coaxial RCA - up to 24bits/192kHz
   - 2 x optical TOSlink - up to 24bits/96kHz
   - 1 x front panel mini-TOSLINK - up to 24/96kHz

Analogue                                       1 x 4-pin DIN (includes +24V output ), 3 x RCA pair, 1 x front panel 3.5mm jack (combined optical)
USB                                               1 x front panel Type A socket (also used for iPod)
Power Output                                  70W per channel into 8Ω, 100W per channel into 4Ω
Frequency Response                       10Hz - 20kHz, +0.1/-0.5dB
Signal-to-Noise Ratio                       82dB A-WTD ref 1W 8Ω
Output Impedance                            22Ω
Load Impedance                              10kΩ min
Line Output                                     1 x RCA pair
Sub Output                                      2 x RCA (mono)
Headphone Output                           1 x 3.5mm jack
Connectivity                                    Remote Control Infra Red (RC5)
Remote Input                                   1 x rear panel 3.5mm jack (RC5 modulated and unmodulated)
Remote Output                                 No
Updates                                          1 x USB Type Mini-B
Formats                                          CD Formats Audio CD (Red Book, CD and CD-R) 
Power Supply                                  Voltage 100V, 115V, 230V; 50 or 60 Hz
Power Consumption                         400VA (max.)
Physical Dimensions (HxWxD)           87 x 432 x 314 mm
Weight                                            11.7 kg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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