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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스피커 그룹 테스트, 네임 오디오 Uniti Nova Best Matching


이번 그룹 테스트는 실로 오랜만에 여러 현역 스피커들을 한자리에서 시청해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대개 많은 스피커들은 각자의 설계 기법과 사용 노하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개인이 모두 구매해 한자리에서 비교하기도 힘들뿐더러 청음샵에서 시청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임에도 이런 그룹 테스트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그룹 테스트에 있어서 중요한 건 독립변수를 잘 통제해야 한다. 따라서 스피커 이외에 모든 요소는 균일하게 세팅했다. 인티앰프는 네임오디오 신형 유니티 시리즈 중 최상급 유니티 노바로 통일했다. 일체형으로서는 8Ω 80W로 네임오디오 네이트 중급 인티앰프와 거의 유사한 등급이며 추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C까지 내장되어 있어 테스트에 용이했다. 실제 거의 모든 스피커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스피커는 체급에 따라 세 종류로 나누었으나 어느 정도 가격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걸 인지해주기 바란다. 더불어 유니티 노바와 미스 매칭 때문에 억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같은 매칭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테스트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참고하길 바란다. 참고로 테스트는 하위 체급인 북셀프를 묶은 그룹 C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상위급으로 청취 단계를 진행했음을 밝힌다.




● 장소 : 셰에라자드 청담점 메인 시청실

● 날짜 : 9월 6일 목요일


● 앰프/소스기기 : 네임 유니티 노바

● 스피커 그룹 : 체급별 ABC 세 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


GROUP A – 오디오벡터 SR3 Avantgarde / 프로악 Response D48R / ATC SCM40 V2

GROUP B - PMC Twenty5 24 / 시스템오디오 Legend 40 / 다인오디오 Excite X38

GROUP C – B&W 805D3 / 포칼 Sopra No.1 / 하베스 Super HL5 plus


● 테스트 레코딩






북셀프 타입 세 개 모델을 들어보는 것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우선 B&W 805D3의 경우 그들의 최고 장기인 대역 간 균형감이 처음 청음 테스트부터 압도했다. 중앙에 보컬이 아주 정확한 사이즈로 맺히며 어떤 옥타브에서도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였다. 북셀프의 한계로 깊은 저역까지 내주진 못하지만, 나머지 대역에선 부풀리거나 푹 꺼지는 부분 없는 소리로 모니터 스피커의 최정상임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기존 버전에 비해 확연히 그 대역폭과 해상도가 상승해 재즈 레코딩에서 하이햇 심벌이 상당히 자세히 표현되어 놀랍다. 더불어 소니 롤린스의 색소폰은 호흡이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며 기존 버전보다 개방감이 상승해 훨씬 경쾌한 아티큘레이션이 돋보였다. 



포칼 소프라 No.1은 B&W에 비해 한껏 더 멋을 부린다. 현대적으로 멋지게 굴곡진 인클로저는 마치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음질적으로도 포칼 소프라는 무척 화려한 중, 고역을 표현해준다. 셸비 린의 보컬은 담백하기보단 매끈하고 산뜻하게 빠진다. 깊이감 있게 진한 소릿결을 만들어내는 성격은 아니다. 대신 더 또랑또랑하며 예쁘고 고급스러운 윤기가 고역에 맴돈다. 베릴륨 유닛의 매력이다. 


소니 롤린스의 곡에서 드럼은 매우 빠르고 타격감이 좋다. 매우 짧지만 대신 정교하게 끊어치는 능력이 돋보인다. 심벌이나 색소폰 등 주로 고역 옥타브 쪽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다. 다만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 6번 1악장처럼 육중한 저역 타격감을 요구하는 레코딩에선 저역이 허전하게 느껴진다. 사운드 스테이징은 좌/우, 전/후 입체적이며 무대를 내려다보는 듯 전망이 좋다.



하베스는 사실 BBC 모니터에서 DNA를 물려받아 북셀프 타입에 함께 다루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플로어스탠딩은 아니고 스탠드 마운트 타입이기 때문에 함께 그룹에 묶었다. 하베스는 B&W, 포칼 등 현대 하이파이 스피커의 심볼과 완벽히 다른 장르, 약간 레트로 장르에 속한다. 최근 하이엔드 추세와 다르게 인클로저를 박스타입을 만들고 얇은 목재를 사용해 어느 정도 통 울림을 활용한다. 그 덕에 보컬은 힘을 빼고 무척 나긋나긋하게 노래하는 듯 들린다.


긴장을 빼고 흐느적거리는 듯한 제스처가 모든 보컬, 악기의 물리적, 동적 움직임에 느껴진다. 대신 고역은 다른 스피커만큼 초고역까지 확장되진 않는다. 무엇보다 소니 롤린스 같은 1950~60년대 하드밥 같은 스타일의 재즈가 제격이다. 하이햇 심벌보다는 더블 베이스가 돋보이게 재생되며 리듬 섹션 악기들의 두께가 도톰하고 둥글게 표현된다. 말러 교향곡처럼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징 능력이 필요한 현대적인 교향곡 녹음에서는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떨어지지만, 현악기에서는 어떤 다른 북셀프보다 진하고 풍부한 울림이 매력적이다.




북셀프를 모두 치우고 그 자리에 2라운드 주인공들을 세팅했다. 이 체급은 플로어스탠딩으로 비로소 올라가는 단계로 저역 하한이 깊어지고 세팅 시 스탠드가 필요 없어진다. 그만큼 자체 캐비닛 용적이 늘어나고 PMC를 제외하고는 유닛 개수도 증가한다. 그만큼 스케일은 커지지만, 앰프에 더 무리를 주는 모델은 아니기에 네임 유니티 노바가 제동하지 못하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매칭을 가리는 모델들이 등장한다.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청음을 시작하자마자 일단 좌/우 스테이징과 전/후 심도가 꽤 많이 증가하는 모습이 바로 포착된다. 일단 PMC는 ATL이라는 독보적인 인클로저 구조에 유닛을 모두 새로이 바꾸었고 기존 버전의 ATL을 고집하되 전면 포트 출구 쪽 디자인을 바꾼 형태. 우선 묵직하게 저역 하한이 확장되며 북셀프를 압도하는 저역이 눈에 띈다. 그러나 셸비 린의 중역대 에너지가 빠져 보컬이 오히려 작게 묘사된다. 더불어 더블 베이스도 그 크기가 조금 작게 표현되어 동동대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PMC의 빠르고 낮게 하강하는 저역은 소니 롤린스 같은 하드밥 재즈에서 빛을 발한다. 수선 떨지 않고 깊고 진지한 풋웍이 리드미컬하게 이어진다. 사이즈를 생각하면 상당히 넓은 대역을 소화하는 타입으로 특히 말러 대편성에서는 타악기의 펀치력이 잘 살아나 스피드 면에서 좋은 특성을 보여준다. 분명 네임 유니티 노바와 좋은 매칭은 아니다.



시스템오디오로 넘어가면 이런 매칭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시스템 오디오 레전드 40은 기존 판디온 이후 새롭게 연구, 개발 후 출시한 신제품이다. 두발의 우퍼와 한 발의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를 탑재해 작은 사이즈에서 꽤 많은 유닛을 탑재했다. 우퍼가 고작 5.5인치지만 지레 선입관을 가지면 안 된다. 셸비 린의 'Just a little lovin'에서 드럼, 베이스라인이 무척 굵고 우렁차다. 보컬은 무척 예쁘고 상쾌하게 뻗어 나가 청량감이 좋다. 


베릴륨이나 다이아몬드 트위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소니 롤린스의 색소폰 또한 충분히 상쾌하고 싱싱하게 재생해준다. 특히 더블 베이스와 드럼이 조화로운 리듬 섹션을 이루며 묵직하고 힘차게 곡을 이끌어나간다. 말러 6번 1악장에서도 대형기의 풍윤하고 넉넉한 스케일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신 옹골차고 밀도감 넘치는 사운드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악기 간의 분리도와 당찬 해상력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이 가격대 상당한 실력기의 등장이다.



다인오디오는 개인적으로 컨피던스 C4를 사용하기에 애정이 깊은 브랜드다. 또한 최근 발매한 컨투어 시리즈 또한 상당한 실력기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시청한 X38은 다인오디오의 미들급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서 다인오디오의 특성을 다분히 간직하고 있다. 중역대가 적당히 두텁고 대역 밸런스는 저역 쪽으로 몰려있다. 셸비 린 같은 보컬은 다인 특유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고역이 섹시한 음색으로 표출된다. 


하지만 저역은 중, 고역보다 양이 많고 조금 둔중하게 들린다. 네임 유니티 노바 탓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노바의 경우 충분히 밝고 저역도 단단하고 깨끗한 편이기 때문이다. 소니 롤린스의 색소폰은 묘한 착색을 가지고 있어 기분 좋게 넘실대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윤기가 감칠맛 난다. 그러나 리듬 섹션은 크게 과장되고 흐릿하게 들린다. 때로 웅장하게 들릴 수 있지만, 스피커의 하단에 스파이크 등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등 트윅이 필요해 보인다. 다인 특유의 매력적인 중, 고역 음색이 이 스피커를 살렸다.




이 정도 그레이드로 올라서면 자기 색깔이 더 뚜렷해지며 앰프나 주변기기의 영향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공간에 대한 제약이 따라서 좁은 방에서는 운용이 쉽지 않은 경향도 있다. 그러나 오디오벡터의 경우 가격대를 고려하면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무척 슬림하게 빠져 B그룹에 위치시켜야 할 것만 같다. 이런 예상은 실제 청음에서 완전히 빗나간다. 아마도 고역 성능에서만큼은 포칼 소프라나 B&W와 함께 최고 수준의 해상력과 넓은 방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셸비 린의 보컬은 입술의 움직임까지 느껴질 정도며 얼굴뿐 아니라 상반신이 눈앞에 보일 정도로 전체 대역에 대해 매우 심도 깊은 표현력이 가능해진다. 중, 저역도 빠지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물리적 표면 질감이 섬세하면서도 쿠션이 느껴지는 탄력감이 무척 기분 좋다. 스피드에 있어서도 빠르며 특히 찰랑거리는 심벌, 날렵하게 공간을 휘젓는 드럼 스틱이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전제적으로 음악을 흐릿하게 만드는 잔상이 제거된 현대 하이엔드 경향을 보인다. 말러 교향곡에서도 첨예한 악기 분리도와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프로악 D48R은 이번 테스트한 아홉 개 스피커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게다가 6.5인치 우퍼를 트위터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설치한 가상 동축형 설계. 큰 키를 감안해 정위감을 헤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하단 베이스 사이에 포트를 마련해놓은 대형기다. 최근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거의 대부분 사이즈를 줄이고 대신 잔상 없이 깨끗하고 정밀한 주파수 반응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여전히 20세기의 중후장대한 포름을 간직하고 있다.


음질도 이런 설계 특성과 다르지 않다. 셸비 린 등 보컬 음악이나 재즈 음악에서도 마치 실 사이즈의 무대를 보는 듯 커다란 음상,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웅장한 리듬 섹션 등이 중후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작은 사이즈에서 쥐어짜내는 소리가 아니라 거대한 바닷물결처럼 막힘없이 편안하게 묘사된다. 포칼이나 오디오벡터 등의 스피커처럼 홀로그래피 음장을 만들어내진 않는다. 대신 풍부한 하모닉스와 은은한 배음 그리고 언제나 젠틀하며 품위 넘치는 풍모와 스케일 덕분에 클래식 음악 재생에서는 특별한 매력을 내뿜는다.



마지막으로 BBC 모니터 출신 브리티시 사운드의 이단아 ATC SCM40은 자신의 특징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칠흑처럼 어두웠던 전체 사운드스펙트럼은 조금 더 빛을 받아 과거에 비해 밝아진 인상이다. 셸비 린의 보컬은 좀 더 성숙해 보이며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특히 SCM40의 소리는 다른 스피커에 비해 꽤 크고 두터운 미드레인지 진동판이 지배하는 인상이다. 보컬이 마치 진한 에스프레소 또는 짙게 덧칠한 유화의 물감 두께를 연상시키는 음색으로 표현된다.


전반적으로 무척 차분한 계열의 사운드로 소니 롤린스 같은 하드밥 재즈가 조금은 차분하고 둔탁하게 들리며 심벌 등 높은 대역에 위치한 사운드보다는 더블 베이스와 드럼 세션이 두드러지며 육중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스피드가 느리진 않아 텐션감이 적절하고 다이내믹스 표현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마치 빵 반죽처럼 찰진 질감 표현이 신기할 정도로 모든 악기 사운들 지배한다. 


하지만 말러 6번 1악장 같은 입체적인 음장 표현과 세밀한 악기 분리도가 필요한 음악에선 하베스처럼 녹음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는 면이 아쉽다. 참고로 모든 스피커 중 유독 앰프의 볼륨을 많이 먹는 모델로 유니티 노바로 제동하기엔 다소 힘든 스피커로 판단된다.



총평



그룹 테스트는 해외에서도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유도 있고 사실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그룹테스트가 아주 면밀한 준비 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스피커가 같은 매칭, 같은 환경에서 같은 날 이루어졌다는 건 유의미하다. 특히 네임 유니티 노바라는 올인원 앰프의 역할이 지대했다. 몇몇 스피커에서는 약간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대부분 설득력 있는 퍼포먼스를 내주었다. 과거 네임 오디오에 비해 매칭에 민감하지 않아 다양한 스피커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줄세우기식 서열주의가 아닌 각 모델의 다채로운 특성을 알아보는 그룹테스트는 언제나 흥미를 자극한다. 그 대상은 국내 여러 음악/오디오 애호가는 물론 필자 같은 리뷰어에게도 동일하다. 하나의 인티앰프 및 소스기기로 테스트해보는 각 스피커의 매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더 빛났다. 



글: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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